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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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랙에 함께 새긴 꿈 속으로
누군가와 ‘연대’한 기억이 있는가? 어려운 과제를 함께 고민하며 밤새 머리를 맞댔던 순간, 혹은 작은 일이라도 서로의 힘으로 큰 결과를 만들어냈던 기억 말이다. 이런 기억을 통해 우리는 혼자선 쉽게 지칠 수 있으나 누군가와 함께할 땐 큰 성취를 이뤄낼 수 있음을 배운다. 이와 같은 연대는 스포츠에서도 중요하다. 특히 경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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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History]되돌릴 수 없는 당신의 귀, 이제는 과부하 상태!
일상 속에서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귀 건강 요즘 현대인들의 대부분은 귀 건강 문제를 달고 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난청 진료 환자는 지난 2019년 65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 5년 뒤인 2023년에는 80만 명으로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청 환자 수의 증가는 단순한 수치 그 이상으로 사회 전반에 귀 건강 인식 부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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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새벽 밤샘이 일상이 된 당신을 위한 곡 하나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커뮤니티 속에서도 오늘날 대한민국의 대표 래퍼로 무조건 거론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빈지노이다. 그는 2010년 힙합 듀오 재지팩트의 《Lifes Like》로 데뷔한 뒤 2012년 첫 솔로 앨범 《24:26》을 발매하며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거장 예술가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빈지노가 내뱉는 플로는 하나의 강물과도 같고,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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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보고서] 보령에서 진정한 자연을 느껴 보령!
기자의 여행 포인트 1: 리리스 카페 여름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뜨거운 햇빛이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을 한 번에 날려줄 곳이 있다. 바로 ‘개화예술공원’이다. 이곳은 대부분 실내로 구성돼 있어 날씨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볼거리도 다양하다. 특히 자연과 맛있는 음료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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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인의 밥상] 계절을 입은 옥수수 한입, 여름의 맛을 담다
우리와 늘 함께였던 옥수수 여름 휴가철,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차는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않아 꼼짝없이 차 안에 갇힌 채 지루한 시간을 보낸다. 창밖으로는 똑같은 풍경만 반복되고 점점 배고픔이 밀려올 때쯤 어김없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바로 길가에 세워진 옥수수 트럭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 찰옥수수는 특유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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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여름밤 화성행궁에서 시간을 거닐다
정조의 원대한 꿈, 화성행궁 화성행궁은 1789년 조선시대 후기에 지어진 궁궐이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무덤을 지금의 수원으로 옮기면서, 고을의 행정 중심지인 수원부 관아의 자리를 팔달산 아래로 이전하고 그곳에 새로운 관청을 세웠다. 이때 함께 건립된 것이 바로 화성행궁이다. 이곳은 정조가 수원에 방문할 때 거처하던 공간으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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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원히 기억될 ‘고작’ 여름
좋아하는 마음을 부정하고 외면한 적이 있는가. 밀쳐내고 모질게 굴면서도 마음 한구석 깊은 곳에 자리 잡아 신경 쓰이는 모순된 감정 말이다. 지난 6월 출판된 김서해 작가의 은 바로 그 형용할 수 없는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한 두 소녀 간의 우정 소설이다. 소설 로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가장 정확한 언어로 진단하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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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회피형은 피해라?’ 인간관계를 대하는 다양한 태도
어린 시절 피어난 성인 애착의 싹 요즘 자주 보이는 ‘믿고 거르는 회피형’, ‘불안형이 회피형 에게 끌리는 이유’ 등의 분석은 ‘애착 이론’을 근거로 한다.착 이론이란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존 볼비(John Bowlby)’가 영아와 주 양육자 간의 정서적 유대를 설명한 이다. 이를 토대로 한 성인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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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더하기] 계절의 한 가운데에서, 제철코어를 외쳐봐
지금 아니면 못 먹어요! 벚꽃 없는 벚꽃 축제, 늦더위로 짧아진 가을. 뚜렷했던 계절의 경계가 흐려진 요즘, 사람들에게 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더욱 소중해졌다. 농업 기술의 발전으로 사시사철 다양한 식재료를 맛볼 수 있게 됐지만 오히려 ‘지금 아니면 즐길 수 없는’ 경험이 하나의 프리미엄으로 부상한 것이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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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애장템!] 내 여행에 방전이란 없다
기자는 평소 큰 가방에 여러 물건을 들고 다니는 ‘보부상’이라 불리는 사람이다. 아주 조금이라도 필요하다 싶으면 무조건 챙기고 보기 때문이다. 긴 머리가 거슬릴 때 사용할 집게, 눈이 건조할 때 쓸 인공눈물 등 작고 사소한 것들이 모여 가방을 가득 채운다. 여행을 갈 때는 이 보부상 기질이 더 심해져 가방을 짐으로 가득 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