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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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1100호가 우리의 종착지는 아니니까
1958년부터 쉼 없이 달려온 경기대신문이 어느새 1100호를 맞이한다. 편집국장으로서 1100호를 맞이하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 이번 1100호는 총 72면으로 기존 신문의 정확히 두 배다. 이를 관통하는 주제는 대학언론에 닥친 위기다. 다채로운 구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만큼 부디 독자분들께도 경기대신문 1100호가 유의미한 신문으로 기억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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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아득한 길도 멀리서 보면 짧기에
기자는 본래 국제관계와 외교에 관심이 많았다.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그런 공동체끼리의 관계를 다루는 학문이라니, 관심이 없으려야 없을 수가 없었다. 전공이 적성에 맞는 듯했다. 그래서 1학년 때부터 학술 모임, 학술제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도 하고 발표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이런 활동들은 전공 적성에 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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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유사 언론의 민심 몰이, 현혹되는 국민들
최근의 뉴스 행태는 인터넷과 SNS 카드뉴스로 옮겨가고 있다. 인터넷뉴스는 직관적이고 높은 접근성으로 큰 장점을 가진다. 휴대폰 조작 하나만으로 수백 개의 기사가 검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언론의 근본적 기능보다 판매량 등 영리에 집중해 점 점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과 내용을 가진 가짜뉴스를 보도하게 한다. 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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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쳐서 다행인지
지난달 20일 본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본교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유출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2020년 1학기부터 2021년 2학기 국가장학금 지급자 명단에 관한 파일로, 학생들의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각종 개인정보가 담겨있었다.(참고기사: 06~07면 취재기획) 본교 측은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22일 본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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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처벌보다 치유가 우선돼야 할 청소년 도박
최근 LA다저스 소속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 잇페이와 유명 해외 가수 브루노 마스의 도박 의혹이 불거지며 동서고금을 막론한 경찰 인력은 도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대한민국 역시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경찰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도박 인구는 약 23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5%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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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조금 진부한 이야기겠지만, 지금 당신의 삶은 빛나고 있나요?
한 해의 마무리이자 시작이 되는 겨울방학이 끝나면 모두 저마다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 △새내기라는 이름을 떼고 어엿한 대학생으로 발돋움하는 23학번 △각자의 볼일을 끝내고 다시금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복학생 △12년간의 학창 시절을 끝내고 대학 생활을 시작한 신입생까지. 모두 한껏 부푼 꿈을 안고 캠퍼스로 발걸음을 옮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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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손씨 일가의 과오, 故 오원택 열사를 기리며
지난 10일 대전 현충원에서 故 오원택 열사의 29주기 추모제가 진행됐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때의 아픔을 잊지 못하는 약 20명의 동문이 자리했다. 본 추모제에서는 손 교수의 각종 행보에 대해 오원택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야 할 때임을 피력하며 그를 추모했다. 이태일 총장 당시 어두웠던 과거를 토대로 새로운 대학을 만들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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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대 이하 감사위원회, 징계 실효성 위해 의지 가져야
△총학생회 △단과대학 학생회 △학과 학생회 등 학생을 대표하는 학생대표로 선발된 이들은 1년 동안 학생들이 지불한 학생회비를 바탕으로 예산을 집행한다. 이에 학생들이 학생 대표에게 요구하는 청렴성과 도덕성에 대한 기준은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 그럼에도 작년 한 해 동안 3건, 지난 2022년에는 5건의 비리 의혹이 제기되며 다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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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우리 함께하니 무엇인들 좋지 아니한가
지난 8일, 본지 문화팀 기자들은 청년몰 르포 기사 취재를 위해 원주를 방문했다. 교외 취재라고 해서 더 특별한 것도 없었다. 기자들은 여느 때와 같이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취재처를 찾아 헤맸다. 남는 시간에는 밥을 먹거나 카페에 들어가 각자 노트북을 켜 기사를 작성할 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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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손 前 총장과 부전자전이라면
지난달 6일, 비리로 구속된 손○○ 前 총장의 아들인 손○○ 교수가 본교 구성원에게 메일을 비롯한 메시지를 전송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제보에 따르면 손 교수가 임시이사의 임기 종료를 앞둔 현시점에서 정이사 체제 전환 동의 폼을 전송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08년 당시 총장의 임기 종료를 다섯 달가량 남겨 둔 시점에서 손 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