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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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기록하지 못해 유감입니다
2024학년도 학생회 선거일정은 △11월 둘째 주 - 후보자등록 △셋째 주 – 합동유세 △다섯째 주 - 투표다. 이는 지난 몇 년간의 선거일정보다 일주일씩 지연된 일정이다. 이번 선거일정 역시 △11월 첫째 주 - 후보자등록 △둘째 주 - 합동유세 △셋째 주 - 정책토론회로 관행에 따라 진행될 것이 예상됐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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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대 증원, 정책 목적 잊은 채 산으로 가지 말아야
최근 정부가 3년 만에 의과대학(이하 의대) 증원을 공식화하면서 큰 화두가 되고 있다. 정부가 밝힌 의대 정원 확대의 주요 이유는 지방 및 필수 의료 인력 확충이다. 그러나 18년째 3,058명으로 동결된 의대 정원을 두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의견이 갈리고 있어 완만한 정책 변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제15차 의료현안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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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겨울에 만난 사람들은 붕어빵보다 따스했다
본교 서울캠퍼스 축제를 취재하러 가는 길. 어딘가 익숙한 겨울 냄새를 맡을 수 있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작년 겨울부터 수없이 마주했던 아르바이트 출근길이 보였다. 기자가 그 길을 걷자 따스했던 기억이 하나 떠올랐다. 과거 기자는 20년간 같은 동네에서 나고 자라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가 흔치 않았다. 이에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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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말하지 않고 바뀌길 바라는 기이한 학생사회
지난달 26일 본교 서울캠퍼스, 지난 5일 수원캠퍼스에서 제36대 바다 총학생회의 주관하에 학생참여 학생총회가 진행됐다. 학칙에 따르면 학생총회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전체 학생 중 1/10 이상이 참석해야 한다. 올해 2학기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 학생총회의 정족수를 집계한 결과, 1만 3,085명의 재학생 중 단 432명이 참석해 전체 재적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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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내가 선 이곳이 종착점이 되지 않도록
따스한 햇살과 차가운 바람이 만나 살짝 뜬 옷 사이에는 따뜻한 공기가 머무르는데, 이 상태로 등굣길 버스를 탄다면 등줄기에 땀이 맺혀 저절로 겉옷을 벗게 된다. △반팔을 입고 외투를 벗은 사람들 △교복 입은 학생들 △단순히 후드티를 입은 사람들 등 큰 일교차 탓인지 주변의 옷차림도 가지각색이다. 이런 모습은 자연스레 여러 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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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치혐오자, 당신은 사실 ‘깨시민’이 아니다
“양쪽 다 추해서 어느 쪽도 편들고 싶지 않다” 얼마 전 만난 지인의 한숨 섞인 한마디였다. 내년 총선도 6개월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금의 정치권에 더 이상 투표할 의지는 없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한 사람만의 생각이 아니다. 최근의 정치 뉴스를 바라보는 대중들 사이에서는 어느새 팽배해진 시선이다. 지난 4일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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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학생자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순간
최근 한 단과대학 회장이 사퇴했다. 사퇴 전 거북선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그는 거북선 연습실 바로 앞에 위치한 언론 기구가 해당 일을 몰랐을 수가 없음을 주장했다. 이에 본지는 해당 내용을 바로잡을 것을 요청하며 얘기를 나눴으나 대화는 원점으로 돌아갈 뿐이었다. 지난 18일 제36대 바다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이 사퇴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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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검은 하늘의 별이라 더 밝게 빛나는 것
마음의 병이라고 불리는 우울 혹은 불안장애는 다양한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모인 병이다. 단순히 마음과 기분 증상으로만 우울증이라고 진단할 수 없으며 그저 말 한마디로 위로나 해소되는 감정이 아니다. 하지만 현 청년층 대부분은 심각한 수준의 우울을 겪고 있다. 이에 누구보다 우울이라는 어둠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기자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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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독자와 화합하는 창간기념호를 고민하다
성격이 비슷한 두 기념 기획전시를 살펴보자. 한국·호주 수교 60주년 특별전과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특별전은 같은 기념 전시라 해도 ‘무엇을 조명하는지’에 따라 전시의 내용물이 다르 다. 전자는 양국 수교의 중심이었던 ‘매견지’ 가족에 집중하고자 당시의 사진과 기록들을 사실관계에 따른 연구 및 해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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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말로는 지울 수 없는 ‘책임’의 무게
본교 익명 커뮤니티에는 △학생 △학교 △교수 등에 대한 고발 및 불만 사항이 자주 표출되곤 한다. 최근 한 학생회가 부회장과 얽힌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글을 올리며 부회장의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공론화를 진행했다. 이에 부회장이 잇따른 글을 게재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논란이 일었고 학생들의 관심이 주목됐다. 그러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