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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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대 이하 감사위원회, 징계 실효성 위해 의지 가져야
△총학생회 △단과대학 학생회 △학과 학생회 등 학생을 대표하는 학생대표로 선발된 이들은 1년 동안 학생들이 지불한 학생회비를 바탕으로 예산을 집행한다. 이에 학생들이 학생 대표에게 요구하는 청렴성과 도덕성에 대한 기준은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 그럼에도 작년 한 해 동안 3건, 지난 2022년에는 5건의 비리 의혹이 제기되며 다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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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우리 함께하니 무엇인들 좋지 아니한가
지난 8일, 본지 문화팀 기자들은 청년몰 르포 기사 취재를 위해 원주를 방문했다. 교외 취재라고 해서 더 특별한 것도 없었다. 기자들은 여느 때와 같이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취재처를 찾아 헤맸다. 남는 시간에는 밥을 먹거나 카페에 들어가 각자 노트북을 켜 기사를 작성할 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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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손 前 총장과 부전자전이라면
지난달 6일, 비리로 구속된 손○○ 前 총장의 아들인 손○○ 교수가 본교 구성원에게 메일을 비롯한 메시지를 전송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제보에 따르면 손 교수가 임시이사의 임기 종료를 앞둔 현시점에서 정이사 체제 전환 동의 폼을 전송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08년 당시 총장의 임기 종료를 다섯 달가량 남겨 둔 시점에서 손 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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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1초의 클릭이 가르는 운명, 순응해야 하는 학생
본교의 모든 학생이 긴장하는 순간, 바로 수강신청이다. 수강신청을 대비하는 학생들은 다양한 형태로 고요한 전쟁을 치른다. 기자 또한 수강신청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자주 가지 않는 PC방을 방문해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인 7번 자리를 골라 착석했고 2안, 3안까지 세운 각종 계획을 다시 점검했다. 마우스 감도를 확인하고 키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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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우리는 왜 포기해야 하는가
‘MZ 세대’라고 불리는 청년들은 딜레마에 빠졌다. 역대 가장 똑똑한 세대라는 평을 받는 것과는 별개로 가장 살기 힘든 세대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이들은 한창 꿈이 많을 시기에 △연애 △결혼 △출산 등 N가지의 것들을 포기한 세대를 뜻하는 신조어인 ‘N포 세대’라는 오명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자는 모순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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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1만 3,085명 중 5,011명의 찬성, 후회 없는 ‘인, 연’이 되길
현재 전국적으로 학생자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곧 학생회 선거에서의 저조한 투표율을 통해 명백히 드러난다. 실제 내년도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가 24.4%라는 저조한 투표율로 무산됐다. 그러나 본교는 지난달 30일 개표가 완료돼 출마한 7개 단과대학 및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가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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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아픈 기억에 가려진 추억을, 빛을 되찾다
작년 1학기 본지의 수습기자로 들어와 이번 학기부터 편집국장과 본교 신문방송사 부의장이 되며 축제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축제를 꾸렸다. 비바람을 맞으며 쉼 없이 뛰어다녔고 결국 열감기에 걸리기도 했다. 동시에 본지 편집국장으로 36면의 기사를 책임지며 나흘 밤을 지새워 신문을 완성했다. 부의장과 본지의 편집국장이라는 위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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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미술품 아닌 투기상품 위에 세운 모래성, 이내 허물어지다
그간 본지의 문화 지면은 ‘미술’을 제외한 △영화 △음악 △축제 △식문화 △기술 △스포츠 등부터 시장에 떠오른 각종 트렌드와 정책적인 이슈까지 폭넓은 소재들을 기사화했다. 어째서 미술을 다루는 기사만 없었던 걸까. 이는 미술시장이 가진 두 가지 특징 때문이다. 첫째는 미술시장이 ‘큰 손’들의 마켓이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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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1분의 시간이 만드는 1년의 인연
어느덧 이번 학기의 끝이 다가오며 올해를 이끌어 나갔던 각 학생회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는 2024학년도 선거에는 본교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를 비롯한 모든 단과대학의 선거운동본부가 출마했다. 실제로 타 대학의 경우 아무도 출마하지 않아 선거가 무산되는 경우가 다분하다. 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을 경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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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타버린 재가 아름다울 수 있도록
열심히 사는 방법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항상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말을 달고 산다. 어느 자기소개서에서도 ‘열정’ 없이는 글을 못 쓸 정도다. 다들 그렇게 열정에, 열심히 사는 삶에 목을 맨다. 기자 역시 그렇다. 학업도 신문사 활동도 놓치지 않았다. 그런데 나만 열심히 사는 게 아니더라. 다들 치열하게 열심히 산다. 그러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