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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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결국 우리 모두 돌아볼 것이니
지난 20일, 학생회관 앞에서 본지 동문 체육대회가 진행됐다. 현 국원을 포함해 총 43명이 참여한 체육대회는 다행히도 구름 걷힌 날씨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처음에는 동문 선배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어색해 걱정도 했지만, 막상 당일이 다가오니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본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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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묵묵히 지켜온 계절들
기자의 아파트 입구에는 빛바랜 벤치 하나가 있다. 세월이 스며들어 페인트가 벗겨지고 금이 간 부분도 있지만, 벤치는 항상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같은 동네에 살아 온 기자에게 사진 속 벤치는 그저 아파트의 작은 일부가 아닌 기자의 수많은 시간과 인연을 켜켜이 담은 특별하고도 소중한 자리다. 기자는 벤치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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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감정 사용 설명서’…자유와 책임 사이에서
하고 싶은 말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시대다. 실제로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세~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상적 감정 표현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평소 느끼는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41.4%에 달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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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노인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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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얼굴은 왜 늘 닮았는가
우리는 지금 한류라는 이름 아래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POP, K-드라마, K-영화, 심지어 K-Food 등,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한국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다. 이 모든 성공의 중심에는 ‘스타시스템’이라는 강력한 전략이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만들어낸 성공의 서사만을 좇는다면, 우리는 더 깊은 본질을 놓치게 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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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과 미래
고석면 (플랜이슈, 경기대 동문)고문 젊음을 생각해 본다. 대학을 1976년 입학해서 졸업한 지 45년이 흘렀다. 옛말에 세월이 유수(流水)와 같다는 말이 실감이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 속담에 자주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세월이 바뀌어도 4번이나 바뀌었으니 말이다. 처음 1976년도에 대학의 관광경영학과에 입학했을 때 갈등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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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친 곳에 조선이 잠들어 있다
수원 광교신도시는 오늘날 경기도를 대표하는 신흥 도시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초현대적 상업 시설, 그리고 오피스빌딩들이 조화를 이루며 생동감을 자아낸다. 거리를 가득 메우는 자동차의 행렬, 카페마다 북적이는 청년들의 웃음소리, 아이들과 가족들이 오가는 산책로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이 활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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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형 인재, 전공의 속박에서 벗어나라!
산하협력단 이양호 교수 언젠가부터 우리는 융합형 인재라는 단어의 회자(膾炙)에 익숙해 있다.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느니, 융합형 인재를 길러야 한다느니, 융합형 인재가 되어야 한다느니, 이제는 인재 자체가 융합형 인재를 의미하는 시대이다. 융합형 인재가 되고자 하는 것은, 가뜩이나 전공을 따라가기에도 바쁜 우리 학생들을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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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누가 폐강된 걸 이제야 알았냐고 묻는다면
지난 학기 기자는 월 34의 ‘지역사회문제와창의적해결’ 강의를 수강 신청했지만 강의가 돌연 폐강되며 듣지 못했다. 폐강 사실을 안 건 시간표를 보내달라는 한 선배의 말에 본교 쿠티스(KUTIS)로 들어가 확인했을 때였다. 믿지 못한 나머지 본교 진성애교양대학 사이트에 접속해 공지를 두 눈으로 본 뒤에야 인정할 수 있었다. 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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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흐르지 않는 땀, 쌓여가는 위험
WHO(이하 세계보건기구)는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강도 혹은 75분 이상의 고강도 신체활동을 권하고 있다. 여기서 중강도란 말을 할 수는 있지만 노래는 불가능한 상태를, 고강도는 숨이 차서 대화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지난해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세계보건기구의 권장 기준을 충족하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