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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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끝에서야 본 것들
불어오는 추위와 함께 모두 자신의 길을 찾아가던 작년 12월 26일, 기자의 졸업식이 있었다. 늦을까 봐 뛰어다니던 등굣길과 어느새 너무 익숙해진 풍경들. 이 모든 것들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섭섭하면서도 벅찬 감정이 차올랐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 졸업을 축하해주러 오신 부모님을 찾으러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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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기초생활보장제도
이윤아 수습기자 | Yunna1109@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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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부디 잘 부탁드리며
오늘 1일 제11대 교수회 장태우(산업경영공학과) 회장과 제19대 ‘바로 서기’ 노동조합 김경동 위원장의 임기가 시작됐다. 본지가 진행한 취임 인터뷰에 따르면 장 교수회장은 교수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교수 및 모든 구성원 간의 협력을 중시했다. 더불어 김 위원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차별받지 않는 직원 사회를 우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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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컷만화]제철 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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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저 먹구름보다 빨리 달려가
기말고사가 끝난 어느 여름날, 기자는 혼자만의 여행을 떠났다. 매일 강의실과 기숙사만을 오가며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왔던 시간에 대한 보상인 셈이다. 대구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길 내내 하늘은 흐렸고, 기자의 마음에도 조금씩 먹구름이 껴있었다. 기자는 평소에도 비행을 무서워한다. 당장이라도 떨어질 듯한 높은 고도 때문이다.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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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담배 한 대와 함께 태워버린 배려
기자의 본가는 층수가 낮은 아파트이다. 그래서 창문을 열고 있으면 주기적으로 단지를 걸어 다니는 흡연자로 인해 담배 연기가 들어와 불편했던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또한 정류장, 길거리 등을 걸어 다니면서 담배 피우는 사람도 심심찮게 봐왔다. △버스정류장, 학교 등과 같은 법정 금연 구역 △공공시설 △다중이용시설은 모두 금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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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이 쌓일 때, 경기대의 품격은 더욱 빛난다
새 학기의 바람이 교정을 스친다. 늦여름 햇살 아래 반짝이는 잎사귀와 발걸음 소리, 그 사이로 들려오는 웃음은 또다시 젊음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알린다. 나는 그 광경을 바라보며 문득 과거의 시간을 떠올린다. 처음 교문을 넘어설 때의 두근거림, 시험과 과제에 쫓겨 새벽 도서관 불빛을 의지하던 날들, 민주화운동의 함성 속에서 최루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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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라는 파도 위, ‘나’라는 등대를 밝히는 법
이언담(아담아카데미) 원장광교산 자락의 나무들이 계절의 옷을 갈아입는 동안, 여러분의 얼굴에도 각기 다른 계절이 스쳐갑니다. 봄처럼 설레는 웃음, 여름 땡볕처럼 치열한 고민, 그리고 가을의 문턱에서 결실을 생각하는 깊은 눈빛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요즘 제 눈에 자주 들어오는 것은 안개 낀 어두운 표정들입니다. 불안의 그림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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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청년 위한 미래엔 당신이 필요하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이하 대선)의 본투표가 하루 전으로 다가왔다. 이는 지난 4월 4일, 윤석열 前 대통령이 탄핵됨에 따른 결과다. 각 후보자는 거리에 현수막을 걸거나 대자보를 붙였고, 지역마다 선거 유세를 다니며 표를 얻고자 했다. 그래서 현재 SNS 및 커뮤니티에는 정치 얘기만이 가득하다. 2030세대 청년들도 어느 정도 이번 대선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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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우리의 야식은 저녁보다 뜨거워, 아침이 올 때까지
신문편집국의 밤은 참 길다. 특히 편집국장인 기자는, 낮에 수업과 국원들의 기사를 병행해서 본 뒤 어둠이 자욱하게 내려앉은 밤에야 자신의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 이러한 생활은 격주로 이어지는 목요일 마감날에도 똑같다. 조금이라도 기사가 늦어지면 야간잔류 서류를 내고 사무실에 남아 다음 날이 될 때까지 마감을 진행한다. 솔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