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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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욕설 작성
만일 둘 중 하나의 능력을 얻을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르겠는가. 전자는 손만 투명해지는 능력이며 후자는 얼굴만 투명해지는 능력이다.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사실 후자는 우리 모두가 발휘할 수 있다. 얼굴 없는 사람. 무슨 행동을 해도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는 사람. 후자는 바로 익명 뒤에 숨은 사람들이다. 뉴스와 웹툰 등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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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인상된 셔틀버스 가격만큼
지난달 17일, 학생지원팀에서 ‘2023학년도 통학버스 노선 및 승차요금 안내’라는 기사를 통해 통학버스의 승차요금 인상을 안내했다. 7개 노선의 가격이 평균 2,000원 상승했다. 그럼에도 가격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등교하는 비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류비 등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도 대중교통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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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노견은 영원히 산다
기자에겐 10살 된 한 강아지가 있다. 행색이나 덩치로 미뤄봤을 땐 ‘개’가 분명하지만, 기자에겐 아직 천진난만하고 손이 많이 가는 아이처럼 느껴진다. 이 아이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초등학생 때부터 가족의 구성원이었다. 그 시작에 대해서 어머니의 말을 빌리자면, 이 아이는 우리와 처음 마주칠 때 우리의 눈 을 쳐다보며 사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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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AI의 뛰어난 성능 뒤엔 노동착취가 있었다
작년 12월 1일 출시된 GPT-3.5를 기반으로 하는 대화형 인공 지능 서비스 ChatGPT(이하 챗GPT)가 출시 두 달 만에 이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했다. 더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마이크로소프트가 10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6년 출시된 ‘틱톡’이 같은 수의 이용자를 모집하는 데 9개월이 걸렸다는 점은 AI 산업이 이례적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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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분명한 수강신청 과실, 본교의 대응은 인터뷰 거부
학생들은 1년에 두 번, 한 학기의 운명을 건 게임을 한다. ‘수강신청’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게임은 소망가방부터 최종정정까지 15일의 시간동안 학생들의 등록금과 학기 중의 시간을 내걸고 진행된다. 이 게임은 △듣고자 하는 강의를 듣기 위해 △원하는 시간의 수강을 신청해 공강을 만들기 위해 △심지어는 졸업요건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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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1만 2천 학우 대표해야 할 책임과 무게
지난 2023학년도 학생회 선거에는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와 4개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운동본부가 출마했다. 단위별로 1개씩의 선거운동본부가 출마해 모두 단선으로 진행됐다. 이에 당락의 결과는 선거운동본부 간의 경쟁이 아닌 학생들의 투표율에 의해 결정됐다. 본교 선거 시행 세칙상 투표율이 50% 이상일 경우만 투표가 성사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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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진정한 언론이 갖추어야 할 태도와 자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동남아 순방을 위해 전용기에 올랐다. 이때 논란이 된 것은 대통령실이 MBC기자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사건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지난 9월 22일, 윤 대통령은 미국 순방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짧은 만남 이후 행사장에서 퇴장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메라에 담겼고 이후 MBC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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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대학·사회·문화 소식지를 이어가는 경기대신문
기자는 작년 4월부터 총 72개의 기사를 작성하며 이번호를 마지막으로 신문사를 떠난다. 약 2년 가까이 몸담은 집단이지만,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다. 첫째는 많은 신문을 구성했음이며 둘째는 든든한 후배들이 있기 때문이다. 기자가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학식당 부재 △코로나19 백신 접종 △ 라면 기사다. 첫째, 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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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안전 보장 위한 조치, 학습권 침해 전에 학생 의견 청취했어야
지난 3일, 안전보건팀에서 본교 학생들이 더 이상 오후 10시 이후에 야간 잔류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자 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이에 가장 빈번하게 야간 잔류를 신청하고 있는 예술대학 학생들이 서명운동을 진행하며 24시간 야간 잔류 금지에 반발했다. 짧게 진행된 서명운동에 오프라인 198명, 온라인 약 180명이 참여할 정도로 학생들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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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부터 달라져야
지난 15일 평택 SPC계열 제빵 공장에서 23살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를 이용해 작업을 하던 중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사회 초년생임에도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가장이었다. 하지만 사고 다음 날 회사 측은 사고 현장만 천으로 가려놓은 채 다른 기계로 공정을 재개했다. 이 사건으로 전 국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