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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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종강호를 맞아도 꺼지지 않을 신문사의 작업등
작년 2학기 개강호를 시작으로 올해 1학기 종강호를 맞이하기까지 본교에는 수많은 일이 있었다. 편집국장에 오르며 처음 작성했던 진리터부터 바로 지난호 진리터까지 총 13호를 돌아봤다. 진리터를 작성할 때 가장 주의 깊게 생각한 것은 이번호의 핵심이 무엇이며 국장은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하는지였다. 역대 편집국장이 작성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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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권태가 찾아오는 이유
수업이 끝나면 매일같이 찾아가던 신문사를 향한 발걸음이 뜸해진 건 올해 초였다. 지난 2년간 해온 일들에 비하면 맡았던 업무량도 눈에 띄게 줄었지만 왜인지 마음은 더욱 힘들었던 시기였다. 신문사를 떠올리면 뿌듯함보다는 허탈함에 한숨이 나왔으나 티 내지 않기 위해 또다시 한동안 사무실을 찾지 않았다. 고생하는 동료들을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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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디스인포메이션의 시대, 진짜가 진짜 진짜인가
지난해 미국의 유명 사전 출판사 메리엄 웹스터가 올해의 단어로 ‘진짜의’, ‘진품의’라는 의미의 ‘authentic’을 선정했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며 사실적 판단이 흐려지고 있는 탈진실 시대의 현실을 보여준다. 발전된 합성 AI 기술로 인해 만들어진 가짜 △사진 △영상 △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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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서울캠퍼스 22시 이후 야간 잔류, 왜 안되는가
본교 서울캠퍼스는 오후 5시 이후 야간 잔류를 희망할 경우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오후 10시 이후 야간 잔류는 아예 불가능하다. 이는 오후 10시 이후 야간 잔류를 허용하는 본교 수원캠퍼스 및 지난 2018년의 서울캠퍼스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실제 야간 잔류가 가능했던 당시에는 자유롭게 캠퍼스를 누비며 과제 및 실습을 진행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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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바쁘고 복잡한 통학길에 소소한 행복
기자는 매일 2시간가량 왕복 4시간을 광역버스로 오가며 하남에서 수원으로 통학하고 있다. 하남 미사에서 버스를 타고 잠실을 경유해 본교 수원캠퍼스 후문에 도착한다. 이러한 등굣길과 하굣길 버스 안에는 출근, 등교하는 사람들로 온통 가득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날의 피곤함에 물들어 눈을 뜨지 못한 채 이어폰을 꽂고 버스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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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0년 새 자퇴생 최대, ‘입시사관학교’가 돼 버린 고교들
SNS를 통해 ‘고등학교 자퇴생 브이로그’, ‘자퇴생은 무엇을 하면서 지낼까?’와 같은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고등학교 자퇴에 대한 관심의 증가를 눈에 띄게 실감할 수 있다. 또한 일반고등학교 1학년 중 자퇴생 수는 올해 8,050명으로 2년 사이 60%나 늘어났다. 지난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1,00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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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우후죽순 발생하는 이슈, 관심으로 찾을 수 있는 권리
오는 2029년 광교중앙역과 호매실역을 잇기 위한 신분당선 연장이 이뤄진다. 하지만 본교 수원캠퍼스와 도보 15~20분 거리에 위치한 광교(경기대)역은 해당 연장안에서 배제된다. 본교는 광교(경기대)역의 역명을 사수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갈등을 겪었다. 지난 2019년에는 각종 성명문을 받는 등 힘써왔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계획돼 온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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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숏폼 중독, 도파민인가 디지털 마약인가
최근 기업의 새로운 마케팅 유형 중 하나는 바로 ‘숏폼’을 이용한 홍보라 할 수 있다. 숏폼(short-form)이란 짧은 길이의 영상콘텐츠를 뜻하는 단어로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틱톡 등이 바로 그 예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숏폼의 이용률은 37.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용률은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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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처음은 항상 어려운 게 당연하니까
벚꽃이 진 4월 말에는 중간고사를 알리는 듯 조용한 정적이 맴돌았다. 도서관이나 카페 등에서 학생들은 자리에 앉아 키보드와 펜을 움직였다. 기자는 이런 대학교의 시험 기간이 낯설어 그 사실조차 체감이 안 됐다. 수업을 들으면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할 뿐이었으니 기억나는 것도 없었다. 결국 기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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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1100호가 우리의 종착지는 아니니까
1958년부터 쉼 없이 달려온 경기대신문이 어느새 1100호를 맞이한다. 편집국장으로서 1100호를 맞이하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 이번 1100호는 총 72면으로 기존 신문의 정확히 두 배다. 이를 관통하는 주제는 대학언론에 닥친 위기다. 다채로운 구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만큼 부디 독자분들께도 경기대신문 1100호가 유의미한 신문으로 기억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