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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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언제나 우린 함께 하리
친구들과 부대끼며 지내던 게 익숙하던 학창 시절 을 지나 대학교에 입학한 기자는 철저한 개인주의적 삶에 당황스러움을 조금 느꼈다. 함께 움직이던 고등학교 생활과 달리 △시간표 △사는 곳 △대학교에 온 목표가 전부 달라 외로움이 물씬 차올랐다. 물론 이 또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나아가는 방향의 일부기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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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경기대 빈집 아니니 1만 6,000명 주인 허락 받고 들어오세요
지난달 23일 진행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 결과에 따라 본교의 법인 정상화 추진이 확정됐다. 정이사 추천 대상은 △전·현직이사협의체 △대학평의원회 △개방이사추천위원회 △관할청(교육부 장관)이며 주체당 4인의 후보자를 추천하고 법인은 이를 취합해 사분위 측에 제출해야 한다. 실제 총학생회가 발표한 정상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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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신문사 그깟 게 뭐라고 이리도···
본지의 통상적인 임기는 5학기지만 기자는 현재 특별한 6학기를 보내고 있다. 사람이 부족해 어쩌다보니 반강제적인 6학기를 하게 됐고 이젠 진정 끝을 바라보고 있다. “신문사 끝나면 뭐 할 거야?” 이번 학기를 시작하며 자주 들은 질문이다. 그러게, 신문사없는 대학 생활이 그려지지 않는다. 학생 기자로 살며 학업을 성실히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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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문송합니다’가 만든 교양 없는 사회
현 교육계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적해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한국교육개발원이 집계한 전국 초·중·고교생 수는 약 513만 명으로 전문가들은 오는 2029년의 학령인구는 더욱 급감할 것이며 종국에는 약 427만 명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던 대학가의 속설은 현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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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지난 4월 11일, 원강수 원주시장은 돌연 원주시 평원동에 위치 한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선언했다. 원주시 측은 아카데미극장이 건물 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고 시민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해당 극장의 철거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시민들은 도무지 이를 납득할 수 없었다. 5억 원 남짓만 투자하면 충분히 보수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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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이름 모를 학우분들께
지난 12~13일 본교 서울캠퍼스에서 축제가 진행됐다. 본교 관광문화대학 From. 학생회에서 준비한 이번 축제는 우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미국의 프롬 파티를 배경으로 해 포토존과 다과존을 준비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처럼 각종 단체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축제 현장을 담아내기 위해 본지 기자들은 각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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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역사적 교훈을 내다 버리고 얻은 정치적 쾌감
최근 양극화된 정치 상황 속 국민들 사이엔 괴상하리만큼 이상한 정치적 악습이 자리 잡았다. 진보주의자에게는 중국과 북한을 신격화하는 ‘빨갱이’라는, 보수주의자에게는 일본과 미국에 충성하는 ‘토착왜구’라는 비난을 거리낌 없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대체 어디서 이런 악습이 퍼졌으며 사람들 사이에 자리 잡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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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손 뗀다며 떠났던 그의 슬기로운 감방 생활
본교 임시이사체제를 초래한 장본인 손종국 前 총장이 구속됐다. 손 前 총장은 지난 2019년 본교 법인 이사로 복귀를 시도한 후 지난 2021년 각종 사회적 입지를 벗어던지고 떠나겠다는 입장문을 표명했고 자취를 감췄다. 그 후 약 2년간 행적을 쫓을 수 없었으나 올해 5월 30일 지난 2022년 판결에 대한 상소권회복을 신청한 것이다. 이와 관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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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여행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개월여의 학기를 마치면 저마다 미뤄왔던 △자격증 공부 △아르바이트 △외국어 공부 등 각기 다른 이유로 바쁜 나날을 보낸다. 이렇듯 해야 할 것은 차고도 넘치지만, 기자가 가장 먼저 손을 댄 일은 따로 있다. 바로 여행 계획 세우기다. 기자는 여행 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단순히 유명한 관광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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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후 위기, 단순한 환경 문제일까···해답은 ‘기후정의’
지난 4월 29일 기상청에서 발표된 ‘2023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연 평균기온은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13.7도로 ‘이상고온’ 현상이 57.8일 동안 발생했다. 특히 작년 3월과 9월은 각각 평균기온이 9.4도와 22.6도로 역대 1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