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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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관세라는 적을 마주한 무역 전쟁의 포화 속 한국
지난 2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최악의 침해국으로 지목한 67곳에는 고율의 관세를 통보했다. 지난 72년간 혈맹 관계를 유지해 온 한국 또한 최악의 침해국에 포함되면서 지난 9일부터 미국에 수출되는 모든 물품에 25%의 관세를 부과 받게 됐다. 그러나 국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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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새로운 것은 받아들이되…
지난 17일 본교 제38대 내일 총학생회가 당선 지위를 회복했다. 내일 총학생회는 작년 11월 2025학년도 총학생회 선거를 통해 2,645표를 득표하며 당선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선거시행세칙 제20조 5항을 이유로 박탈됐다. 이후 선거절차중지가처분 및 항고를 통해 신청이 인용됐다. 또한 지난달 20일 제23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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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새로운 도전이 준 선물
기자는 새로운 도전을 즐기지 않는다. 익숙한 것이 좋기도 하고, 낯선 것에 적 응해야 하는 것이 그다지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도전이라는 것이 두려워서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작년 겨울, 호기심 많은 동생의 권유로 스노클링이 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난생처음 바닷속으로 들어가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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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왜 나를 저버리고 타인을 살피는가
‘자의식 과잉’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자의식 과잉이란 자기의 일이 마음에 걸려 견딜 수 없는 정신 상태를 의미한다. 넓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차 안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평소처럼 걷던 자세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고, 팔은 어떻게 흔들어야 할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고 있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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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익명 커뮤니티에서 피어나는 정치 사랑
본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HOT 게시판’은 항상 말 그대로 불타오른다. 작년에 이뤄진 본교 2025학년도 총학생회 선거는 국내 정치의 축소판과도 같았다. 특히 작년 9월 23일 본교 정이사 선임이 확정되며 각 단과대학은 의견이 분열된 채 입장문 게시를 반복했다. 이는 매번 익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총학생회 선거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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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사회가 만든 내향인으로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요즘 대화 중 빠질 수 없는 주제는 성격 유형 검사인 MBTI이다. MBTI는 사람의 성격을 △에너지의 방향 △정보수집 △판단과 결정 △이해양식에 따라 16가지로 분류한다. 첫 번째 지표인 외향형(E)과 내향형(I)는 에너지의 방향을 외부로 두는지 내부로 두는지의 차이로 극명하게 갈린다. 물론 좋고 나쁨, 선과 악으로 둘을 나눌 수는 없지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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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지친 하루 끝, 작은 산에서 위로를
기자는 이번 학기 공강 없는 시간표로 인해 주 5일 쉬지 않고 학교에 나오고 있다. 본가 서울에서 수원까지 통학을 하기에 오전 수업이 있는 날에는 눈을 뜨자마자 허겁지겁 집을 나서곤 한다. 또한 올해부터 복수전공을 위해 이전에 배우지 않았던 새로운 과목들을 배워 개강한 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가 버겁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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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이 시작은 본교의 불씨가 될지 모르니
지난달 20일 본교에 정이사 선임이 완료되며 이사장이 선출됐다. 이는 지난 2022년 임시이사 체제 이후 약 3년 만에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정이사 선임 이후 첫 이사회 개최에 맞춰 서울학교 민주동문회와 올바른 정상화를 위한 학생비상대책위원회는 시위를 진행했다. 본래는 침묵시위의 형태를 띄고 있었지만 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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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학언론 죽이기, 대학언론법 발의로 소생 가능할까
이 밖에도 편집권 침해로 고통을 호소하는 대학언론은 무수하다. 지난달 8일 대학언론인의 연대를 위해 개최된 대학언론인 콘퍼런스에서는 각종 어려움을 들을 수 있었다. 기사 작성에 따른 원고료를 받지 못하는 곳은 물론 주간교수의 입맛에 따라 기사를 수정하는 것 또한 비일비재했다. 지시에 따라 기사를 수정하지 않을 경우 발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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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기자의 집에는 고양이 ‘희니’가 있다. 희니는 어머니의 회사 사무실에 들락거리던 고양이로, 8년 전 어머니의 고집 때문에 기자의 집으로 오게 됐다. 우리의 첫 만남은 최악이었다. 희니의 잔뜩 겁에 질린 눈과 마주쳤을 때 기자는 이 생활이 평탄하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 몇 개월 동안 길거리에서 자라난 희니는 사람에게 큰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