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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대 총장 선출 결과, 당신은 만족하십니까?
  • 이소연 신문편집국 대학팀 정기자
  • 등록 2017-06-07 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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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방적인 선출통보에 끊임없이 제기되는 학생불만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거쳐 본교 제 10대 김인규 총장이 선출됐다. 하지만 각종 언론에서 본 사안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본교 4년의 미래가 현 총장에게 달려있는 지금, 새로운 총장에 대한 일반학생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이에 본지는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 총장 선출결정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김은진(경영·3) “학생 의견반영 부재가 가장 큰 문제점”

 

 본교 총장선출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소통의 부재’다. 이사회가 총장선출에 관한 의결권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본교 구성원인 학생들의 의견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올해는 후보 선출과정에서부터 제대로 된 공지가 이뤄지지 않았고 학생들의 의견수렴 또한 하지 않았다. 즉, 학교 측은 공정한 총장선출을 위해서 학생들의 참정권을 보장해줘야 한다.

 

 무엇보다 현 총장은 비리재단 퇴출을 가장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다. 이는 본교의 발전을 위함이며, 일단 기본적인 재정문제부터 해결해야 행정업무 등 부가적인 요소도 발전할 수 있다. 현 총장은 더이상 과거와 같은 비리를 반복하지 않길 바라며, 만약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서진원(영어영문·2) “제대로 된 총장 후보자도 마련돼있지 않아”

 

 본교는 지금까지 총장직무대행 체제를 이어왔고, 더 이상 직무대행 체제가 아닌 정식 총장이 선출돼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총장선거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후보자 중 본교를 이끌어 갈 마땅한 사람이 없었던 점이라 본다.

 총장은 △이사회 △교수 △학생들 사이에서 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어야 하며, 이사회는 본인들의 이익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총장을 선출하는 것이 맞다. 공정한 총장선출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반발의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비대위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줘야 한다. 끝으로, 앞으로의 총장은 더이상 개인의 이익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등록금 감축과 같은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임수연(러시아어문·1)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총장선출 결과”

 

 나는 이번에 진행된 총장선출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총장선출 당일 아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서 선언문을 낭독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학생 의견반영 없이 일방적인 선출을 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총장선출 방식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다고 보며, 적어도 올해 진행된 공청회처럼 소통의 자리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향후 학생회 측에서도 지속적으로 성명서를 게시해야 하며, 개인적으로 반대시위가 진행된다면 당연히 참여할 의사가 있다.

 

 총장은 학교의 발전을 가장 많이 생각해야 하는 사람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잘 수렴할 수 있는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 앞으로 본교를 이끌어갈 총장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본 교를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

 

 


김은교(응용통계·1) “비리재단 퇴출하는 올바른 총장 필요해”

 

 이번에 진행된 총장선출 과정에서 아쉬운 점은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총장후보자 및 반대시위 일정 같은 내용은 대개 일반학생들이 알기 어렵다. 이에 학교 측과 학생회 측 모두 본교 학생들에게 본 사안들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앞으로 총장은 △재단관리 △예산문제 △구조조정 문제와 같은 사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본교 같은 경우 과거부터 비리재단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 따라서 본 사안들에 대한 개혁을 실시하는 것도 현 총장의 역할 중 하나다. 이제는 과거 비리를 저지른 총장들과 다른 새로운 청렴한 총장이 본교에 들어서길 바란다.

 

글·사진 이소연 기자│lsj96821@kgu.ac.kr

덧붙이는 글

대부분의 학생들이 소통의 부재를 문제점으로 꼽았으며, 새로운 총장에게 가장 많이 원하는 일은 ‘투명하고 공개적인 학교 운영’이었다. 과연 이번에 새로 선출된 총장은 앞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적임자인가? 그 답은 이사회가 아닌 학생들의 지지에 달려있다. 향후에는 학생 측의 입장에서 다양한 학교발전을 도모하는 총장이 들어서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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