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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의 활동을 엿보다
  • 이예림
  • 등록 2017-06-07 13: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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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만의 소통방식부터 학생총회 이후 진행상황까지
수원캠퍼스는 올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계속될 예정이다.
반면 서울캠퍼스의 경우 총학생회가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렇다면 서울캠퍼스 제 34대 37℃ 총학생회는 현재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을까. 그들이 특히 중요시한다는 학생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본지는 37℃ 총학생회의 소통 방식에 대해 다루고 지난 4월 열렸던 상반기 전체학생총회 이후의 서울캠퍼스 상황까지 살펴보려 한다.

 

“학생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노력 중”


 제 34대 37℃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활용중이다. 먼저 총학생회 측에서는 선거 출마 당시 내세웠던 ‘우리 지금 만나’라는 공약을 이행하고자 매주 강의실 방문을 하며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37℃ 총학생회 유룻(언론미디어·3) 회장은 “이전까지의 강의실 방문은 학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만 그쳤지만 지금부터는 더 많은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강의실 방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쉽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총학생회 소식지는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발행중이며, 화장실에 붙이는 방식으로 전달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차민정(외식조리·1) 양은 “학생들이 자주 가는 장소에 쉽게 볼 수 있도록 부착해 놓았기 때문에 소식지를 자주 보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37℃ 총학생회는 올해부터 ‘새내기 과대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대학에 처음 입학해 학교 상황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적응을 힘들어하는 신입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졌으며, △총학생회 회장 △커뮤니케이션국장 △각 학과의 신입생 대표들이 함께 회의 및 카카오톡 대화 등을 하며 활동하는 모임이다. 유 회장은 “중앙운영위원회 회의 방식은 신입생의 의견을 듣기에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해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옐로우아이디 등 SNS를 활용한 총학생회의 소통 방식도 학생들이 보다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유 회장은 “SNS 계정들 또한 이전 총학생회가 만들어놓은 것을 이어받아 운영 중”이라며 “학생들의 질문이 들어올 때마다 관련 사안을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37℃ 총학생회는 최근의 학과구조 개편안 논의와 관련해 교내 벽에 커다란 종이와 펜을 붙여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유 회장은 “학생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많이 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낀다”며 “지금까지 발견된 미흡한 점들을 보완해 학생들과의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의 전체학생총회, 그 후 서울캠퍼스는?


 지난달 4일, 서울캠퍼스에서는 학생들의 권리 행사를 위한 의사 결정 기구인 ‘전체학생총회’가 열렸다. 당시 학생총회엔 239명의 인원이 참석해 평소보다 높은 참석률이 기록됐으며, 여러 안건 및 복지요구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로부터 한달이 지난 지금, 학생총회 이후의 서울캠퍼스 상황은 어떨까. 학생총회 1부에서는 10대 복지요구안 및 단위별 복지요구안을 정하기 위한 테이블 토론이 이뤄져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발제된 바 있다. 테이블 토론 결과와 관련해 유 회장은 “고장난 샤워실 문을 고쳐달라는 의견처럼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불만사항은 곧바로 처리했다”며 “이밖에도 학생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학교 측에 대학발전협의회를 열
어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 회장은 “서울캠퍼스 단과대학 통합 안건과 관련해 학교 측과 이야기를 했지만,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라고 느꼈다”며 “이에 대한 학생들의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총학생회 차원의 행동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총장 선출과 관련해선 법인 사무처로 질의서를 보낼 계획이라는 유 회장은 “구조조정 후속조치 보장 문제에 대해서도 8개학과 대표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덧붙여 유 회장은 “비록 학생총회에서 안건 의결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많은 의견을 들은 것만 해도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둔 것이라 생각한다”며 “안건 및 복지요구안들의 내용을 참고하며 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항상 힘쓰고 있으니 꾸준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일상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총학생회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는 유 회장의 말에서 학생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37℃ 총학생회의 노력이 엿보인다. 이들은 지난 학과구조 개편안 논의 당시에도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37℃ 총학생회 측에서는 학생총회 이후로도 복지요구안 및 안건들과 관련된 일들을 처리해나가고 있다고 하니 본교 학생들 또한 이를 지켜보며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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