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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인터뷰] 협치와 상생으로 나아갈 조합원의 동반자
  • 정재헌 기자
  • 등록 2025-09-02 15: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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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교가 ‘바로 서기’ 위한 첫 걸음
제11대 교수회 장태우(산업경영공학과) 회장의 취임과 함께 오늘 1일 본교 제19대 ‘바로서기’ 노동조합 김경동 위원장이 취임했다. 이에 본지는 김경동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본교 노동조합의 과제 및 여러 주체와의 협치 방안을 들어봤다.

Q. 본교 제19대 ‘바로서기’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소감 부탁드린다


 제19대 ‘바로서기’ 노동조합(이하 직원노조) 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무거운 사명감과 함께 큰 감사의 마음을 느끼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경선을 통해 당선된 만큼 마음이 무거운 부분도 있지만, 유세를 진행하며 조합원 한 분 한 분 만나 뵈는 과정에서 더욱이 우리가 내세웠던 공약과 비전을 이뤄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게 됐다. 이에 조합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기대를 소중히 새기며, 말 그대로 ‘바로 서는 노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흔들림 없는 원칙, ‘노동조합다운 노동조합을 만들어라’란 노동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Q. 직원노조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여쭙고 싶다


 노동조합 본연의 임무인 조합원의 권익 신장 및 처우개선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서기’ 노조의 공약 중 하나인 차별받지 않는 직원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열심히 일한 자의 성과를 인정하고 대우해 주면, 그 대우를 받음으로써 더욱이 열심히 일하고 발전해 나가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동안 불합리하다고 느껴졌던 인사 관행이나 불투명한 절차들을 바로 잡고,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래야 조합원 모두가 존중받으며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 이번 직원노조는 조합원의 권익 신장 및 처우개선이라는 기본적인 임무를 완수하며 차별받지 않는 조직 문화를 위해 정진할 것이다.


Q. 본교는 지난 2월 20일, 손율 이사장이 취임하며 임시이사 체제에서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을 맞이했다. 이에 새로운 이사회와 협치해 나갈 계획은 무엇이 있으신지 질문드리고 싶다


 지금처럼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 상황은 본교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더욱 쉽게 해준다고 본다. 즉, 우리는 출발 지점에 선 것인데, 이를 노동조합이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본교가 새로운 법인과 함께 잘 나아갈 수 있도록 균형 잡힌 협치 구조를 만들며 협력할 것이다. 이번 직원노조가 정상화된 법인을 바탕으로 대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로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대학의 정책과 방향을 조합원들이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이고, 두 번째는 본교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직원들을 통해 합리적인 제안을 하고 실행해 나가는 견인차 역할이다. 마지막은 법인과 경영진의 결정이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균형 있게 점검하는 감시자 역할이다. 이 역할을 조화롭게 수행하며 조합원의 권익과 대학 발전을 함께 지켜나가고자 한다. 또한 3주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갈등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한 팀이 돼 상생하는 길을 열어가고 싶다. 


Q. 직원노조 위원장으로서 이뤄내고 싶은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실행함으로써 조합원들이 우리 직원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조합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노동조합’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과거 제15대 ‘희망찾기’, 제16대 ‘희망더하기’ 노동조합 위원장으로서 활동했을 시기에는 법인 정상화라는 큰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법인 정상화를 위해 여러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고,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었다. 이번 직원노조는 정상화된 법인을 바탕으로 대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우리 노동조합이 대학 발전을 하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하며 조합 활동이 변화와 신뢰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조합원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만들고 대학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며 당당히 바로 설 수 있는 대학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린다


 노동조합의 역할은 단순히 학교 측뿐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와도 함께 협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함께 더불어 사는 이 사회는 노동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16대 ‘희망더하기’ 노동조합 때 진행했던 불우 이웃 돕기, 사회봉사 등과 같은 방법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또한 ‘바로서기’라는 이름처럼, 우리 대학과 조합원 모두가 흔들림 없이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글·사진 정재헌 기자 Ι qisnxjqjx193@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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