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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체제 확정, 학생들 의견 들어보다
  • 이소연 정기자
  • 등록 2017-06-01 12: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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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 “총학생회의 빈자리, 비대위가 채워주길”
올해 12월 31일까지 본교 총학생회는 정상체제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본교 커뮤니티 등에서 ‘총학생회는 언제 선출되는지 궁금하다’와 같은 물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을 만큼 해당 결정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낮은 편이다. 유례없던 총학생회 부재에 많은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지금, 본지는 학생들을 만나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태걸(문헌정보·1) “학생의견 반영된 정식 대표 필요”

 

 총학생회와 비대위의 가장 큰 차이는 선출 과정에서의 학생 의견반영 여부이다. 비대위의 경우 공식적인 선거 없이 구성된 조직이기 때문에 선출에 대한 학생 의견이 적게 반영됐다. 또한 비대위 체제는 학생입장을 대변해주는 힘 을 가진 조직이 없는 상태로 여겨진다. 이에 늦더라도 총학생회 보궐선거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대위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비대위가 이번 학과구조 개편 논의 과정에서 학생의견을 최대한 표출하는 데 조력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복지 면에서 최근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봄 축제 부스를 개설 중인 점도 비대위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 같다. 이처럼 비대위가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향후 남은 기간 동안 대표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김지현(행정·4) “우려점 존재하지만 향후 비대위 행보 주목돼”

 

 총학생회와 달리 비대위는 공식적인 선거를 진행하지 않고 임시로 구성된 체제이다. 그래서인지 현재 비대위의 구성원이 누군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대다수다. 이로 인해 비대위의 책임감이 결여되는 것 같아 걱정된다. 더불어 총학생회가 아닌 비대위라는 이름으로 학생 대표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학교가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준다. 얼마 전 중간고사 시험격려사업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처럼 작년보다 학생복지에 소홀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이번 구조조정 문제에 있어서는 비대위가 학생의견 표출을 위해 힘써줬던 것 같다. 여전히 본교는 재정적인 측면이나 대학 구조개혁평가에 있어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본 문제를 앞으로 비대위가 잘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

 

황갑수(사학·2) “대표성 결여가 비대위의 가장 큰 문제”

 

 총학생회에 비해 비대위가 대표성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지난달 학과구조 개편안 논의 때도 학교 측에서는 공청회 당시 전달받은 의견을 학생 대표 의견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지 않았다. 따라서 하루빨리 보궐선거를 시행해 정식 총학생회를 선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후 비대위가 지속된다면 정식 총학생회 못지않게 대표자의 역할을 잘 수행해줬으면 한다. 특히 현재는 구조조정 문제에 관해 비대위가 △학생 △교수 △학교 간 의견 조정을 제대로 해줘야 할 때다. 앞으로 비대위로서의 한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학생들이 처한 문제에 대해 끝까지 노력해주길 바란다.

 




김은영(경영·1) “제대로 된 학생대표 선출돼야”

 

 작년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 갈등으로 인해 비대위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우려되는 점이 존재한다. 우선 비대위의 경우 임시체제다 보니 총학생회에 비해 일처리가 늦어지곤 한다. 학생들이 의견을 전달할 곳이 없다는 점도 매우 큰 문제다. 학과 구조조정 문제에 있어서도 학생 의견 대표 측이 명확하지 않았다.

 

 앞서 말한 비대위 체제의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사안이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선거를 통해 총학생회를 선출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비대위는 한시라도 빨리 총학생회 선거 선본이 출범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학교를 안정시키고 학생들을 통합해주는 학생대표가 선출되길 바란다.

 


이소연 기자│lsj96821@kgu.ac.kr

 

덧붙이는 글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한 내용은 “학생 의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대표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올해 비대위 체제 운영이 결정 된 지금, 비대위는 정식 총학생회를 대신해 본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비대위는 학생들의 의견에 보다 적극적으로 귀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향후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정식 총학생회 못지않은 비대위의 모습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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