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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보조] 빵지순례, 야 경기인두 할 수 있어
  • 이지효 수습기자
  • 등록 2025-06-03 02: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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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는 빵 찾아 삼만리
앞선 지면에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빵지순례’ 트렌드와 그 배경에 대해 알아봤다. 이어서 본지는 본교가 위치한 수원을 중심으로 빵지순례를 돌아보고 직접 빵지순례 지도를 만들어 봤다.


 빵드 파리 앤 브런치 하우스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63번길 3-1 1층, 2층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수원 행궁동에 위치한 ‘르 빵드 파리 앤 브런치 하우스(Le pain de Paris & brunch haus)’였다. 실제로 파리에 온 듯한 외부와 내부 인테리어는 인증샷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브런치를 함께 파는 가게인 만큼 빵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 않았고. 늦은 오후에 방문해 빵이 몇 개 남아있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기자는 △딸기 프렌치 파이 △바질 토마토 스프레드 △음료를 주문하고 2층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다. 그 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에 조용한 음악을 곁들여 빵을 먹기 시작했다. 익숙한 딸기잼과 바삭한 프렌치 파이가 어우러져 달콤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단맛이 물릴 때쯤 바질토마토 스프레드를 한입 베어 물면 상큼한 토마토의 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줬다.


호뜨 프라하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17번길 56 1, 2층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첫 번째 빵집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호뜨 프라하(Hotte Praha)’였다. 굴뚝 모양의 시그니처 메뉴인 ‘시그니처 뜨르들로’는 매장 내에 준비된 티켓을 통해 주문할 수 있었다. 주문 후 즉석에서 갓 구운 따뜻한 빵을 선물 상자처럼 생긴 박스를 통해 전달해 줘 선물을 받는 듯한 특별한 기분이 더해졌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빈티지 감성으로 꾸며져 있어 사진을 찍기에 적합했다. 기자는 △시그니처 뜨르들로 △초코 크런키 뜨르들로 △소금빵을 구입했다. 프라하에서 배워온 레시피로 만든 뜨르들로는 굴뚝 모양으로 색다름을 자아냈다. 또한 뜨르들로와 함께 제공되는 커스터드 크림은 쫄깃한 빵과 잘 어우러졌다. 달콤한 뜨르들로와 짭짤한 소금빵은 빵지순례를 하며 놓쳐서는 안 될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얀풍차제과점

주소: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 195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하얀풍차제과점’이었다. 도착하자 생각보다 큰 홀이 기자를 맞이해 여러 빵집을 다니느라 지친 몸을 쉴 수 있게 해줬다. 하얀풍차제과점은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빵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기에 기자의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기자는 하얀풍차제과점의 인기 메뉴인 ‘화이트롤’과 ‘치즈바게트’를 주문했다. 화이트롤은 촉촉하고 쫀득한 식감에 안을 가득 채운 크림이 부드러웠고, 차갑게 먹을수록 맛있었다. 치즈 바게트는 바게트라기에는 부드러운 식감과 짭짤한 황치즈의 맛이 잘 어우러져 치즈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즐길 수 있을 맛이었다. 이곳은 수원과 동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유명한 빵집이니 한 번쯤은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글·사진 이지효 수습기자 ㅣ delawsly@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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