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리터] 당신의 일상 속 0.01%라도
  • 김선혜 편집국장
  • 등록 2025-05-19 17:44:12
기사수정


 지난달 8일과 10일 본교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에서 1학기 학생총회가 진행된 바 있다. 그러나 본교 재학생 중 3%만이 참여하며 정족수 미달로 미개회됐다. 이에 학생총회에서 의결될 예정이었던 안건들이 확대운영위원회 이상의 의결기구로 위임됐다. 이렇듯 학생총회가 미개회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 실제로 작년 10월 2일과 10일 진행된 2학기 학생총회 역시 학생 참여율은 5%에 그치며 미개회됐다.

 

 본지에서 진행하는 설문조사도 낮은 참여율을 보이는 실정이다. 본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내에서 논란된 사안의 경우 평균적으로 약 400~500여 명이 참여한다. 그 외의 주제에는 100명도 채 안 되는 인원이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기에 학생들의 의견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로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려우며, 성급한 일반화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본지는 매 호마다 ‘지우면 보여요’라는 독자 참여 지면을 운영하고 있지만 극히 소수의 사람만이 이를 찾아주고 있다.

 

 어찌해야 조금 더 학생들에게, 본교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경기대신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신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이다. 또한 ‘대학’ 신문인 만큼 본지의 독자는 대학 구성원이며 대학 구성원의 대부분은 학생이 차지한다. 그만큼 본지는 학생들의 관심에 항상 목마르다. 이에 독자를 더 모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나날이 반복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참여율을 보이는 학생총회가 안타깝다. 학생총회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던 불만 사항 및 요구 사항을 자유롭게 나누는 장이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의 손으로 본교에 영향 있는 일을 투표하고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같은 학생으로서 기자도 무엇보다 본교의 발전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먼저 필요한 건 관심이 아닐까.

 

 혹시라도 이 글을 볼 당신에게 전하고 싶다. 본지는 언제나 본교의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기사를 작성한다. 아주 잠깐, 하루의 0.01%라도 신문을 넘겨주길 바란다. 학생 없이는 경기대신문도 없다.

 

김선혜 편집국장 | sunhye@kyonggi.ac.kr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