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에 창립 후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검도동우회(이하 동아리)’는 검도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수련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검도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결성된 본교 중앙동아리다. 검도와 관련된 경험이 전무하더라도 함께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동아리는 시험 기간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복지관 지하 2층 체력단련실에서 정기 운동을 진행한다. 정기 운동 시작에 앞서 부원들은 체력단련실 한편에 마련된 호구 보관실에서 장비를 챙기고 도복으로 갈아입은 후, 다 함께 모여 준비 운동을 한다. 기본적인 몸풀기와 훈련을 마치면 부원들의 실력에 따라 초보자와 숙련자로 나뉘어 맞춤형 훈련을 진행한다. 운동 방식은 주장의 주도하에 매번 새롭게 고안되며, 두 명의 훈련부장이 이를 돕는다. 동아리에서 장비를 모두 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는 도복 착용법부터 안전하게 배워가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동아리에서는 정기 운동 외에도 타 대학 검도팀들과의 교류전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지도교수 △수원시청 소속 실업 검도 선수 △국가대표 선수 등을 초청해 지도받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더불어 동아리 MT 및 봄축제 부스처럼 운동 이외에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며 동아리 부원들과의 친목을 다지거나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해당 동아리는 접근성이 낮은 검도라는 스포츠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꾸준한 수련을 통해 △체력 △순발력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호신술, 체중 감량 등의 목표 역시 이룰 수 있다. 또한 땀을 흘리며 운동하기 때문에 유대감을 형성하고 운동이 끝나면 뒤풀이로 함께 저녁을 먹으며 타 학과 친구 및 선·후배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본 동아리의 핵심 활동은 매년 3월, 9월에 참가하고 있는 검도 대회다. 한국대학검도연맹에서 주최하는 춘계, 추계 ‘전국대학검도연맹전’에 참가해 전국의 대학 검도팀들과 경쟁한다. 이를 참가하기 위해 임원들은 대회 한 달 전부터 남성 5~7명, 여성 3명 정도 모집해 대회를 준비 한다. 체력단련실을 별도로 대여해 정기 운동 외의 추가 체력 훈련 및 실전 훈련과 같은 특별 운동을 진행한다.
검도동우회 오건우(컴퓨터공학·3) 주장은 “검도는 검을 든 상대를 마주하는 순간에 느껴지는 수많은 생각들은 치열한 수싸움과 기술의 공방을 이끌어낸다”며 “그 과정에서 일상 속 느끼기 힘든 새로운 감각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세은 기자 Ι seeun2281@kyongg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