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본인 소개와 수행하고 있는 직무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017년에 졸업해 현재 ‘아이스크림미디어(i-Scream media)’에 근무 중인 본전공 국제산업정보학과, 미디어영상학과를 복수전공한 주민경입니다. 교육 업종의 회사인 아이스크림에듀와 비상교육에서 마케터로 근무하다가 지금은 교육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케터로 근무할 때는 브랜드 웹 기획, SNS 콘텐츠 제작 등을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프로그램 UX·UI 기획, 교육 영상 제작 등 교과서 내용을 디지털 학습 자료로 만드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서비스를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교육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육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고, 초등 교육 콘텐츠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아이스크림미디어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Q. 해당 직무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와 직무에 대한 전공 연관성을 알고 싶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무엇에 흥미를 느끼고 잘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결국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상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이 제게 잘 맞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마케터로서 교육업계에서 일하며 자연스럽게 교육 분야에 대한관심도 높아졌습니다. 교육업은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가치 있는 분야이며, 일할 때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제 전공은 교육과 직접적으로 연관은 없지만, 본전공인 국제산업정보학과에서 배운 경영·경제 관련 지식은 마케팅 직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취업보다는 미디어에 대한 흥미로 복수 전공한 미디어영상학과에서는 미디어의 전반적인 지식을 쌓으며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감각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제가 재미를 느끼는 분야가 직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금의 경로는 자연스럽게 이어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선배님의 취업 과정과 관련해 추천하시는 활동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국제산업정보학과 전공수업 중 하나로 SNS 페이지를 운영하는 과제를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생각보다 재미를 느껴 수업이 끝난 후에도 계속 채널을 운영했습니다. 별도의 광고 없이도 8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으는 성과를 거뒀고, 직접 만든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을 보며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콘텐츠 분야를 탐색하다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진로를 확실히 정한 후에는 블로그 기자단 활동을 통해 글쓰기와 콘텐츠 기획 역량을 키웠고, 마케팅 관련 교육도 수강하며 취업 준비를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마케팅 직무에서 유리한 디자인 툴과 영상 편집 프로그램도 익혀 실무 역량을 높였습니다. 더불어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규모 있는 브랜드의 마케팅 대행 업무를 보조했던 경험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실무를 배우며 마케팅 업무의 흐름과 전략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진로를 늦게 정해 공모전 수상 경력은 없었지만,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 마케팅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받아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취업 준비 과정에서는 본교 인재개발처의 상담 프로그램도 많이 활용했습니다. 진로 상담과 자기소개서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본인의 직무와 관련 있는 분야로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본교 학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현재 저는 교육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며, 제가 만든 콘텐츠가 학생들의 학습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덕분에 현 직무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콘텐츠 기획자로서도, 개인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작은 것부터 꾸준히 도전하며 자신만의 강점을 쌓아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이 마케팅 분야로 진로를 정하셨다면, 먼저 ‘자신에게 맞는 세부 분야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은 성과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만큼 어려움도 있지만, 내가 기획한 캠페인이 사람들에게 반응을 얻을 때 느끼는 뿌듯함은 그만큼 크기도 합니다. 특히 콘텐츠 마케팅을 희망하신다면 본인이 잘할 수 있는 SNS 채널을 직접 운영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얻는 실전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 됩니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김세은 기자 Ι seeun2281@kyongg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