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행보고서] 대구의 강렬한 매력을 찾아 'Fly'
  • 이연우 수습기자
  • 등록 2025-04-14 17:44:51
기사수정
  •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대구로
뜨거운 햇살 아래, 더 뜨거운 열정의 도시 대구가 있다. 기자는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대구로 떠나봤다.

기자의 여행 포인트 1 : 대구미술관



 대구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현대 미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꼭 가봐야 할 대구미술관이다. 무더운 대구의 날씨에 기자는 헐레벌떡 미술관 안으로 들어갔다. 미술관의 입구를 지나자, 와엘 샤키(Wael Shawky)의 영상 작품들이 기자를 맞이했다. 전래동화를 판소리로 풀어낸 그의 작품은 강력한 시각적 충격을 줘 마치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다음으론 ‘권오봉 전’으로 향했다. 권오봉의 낙서 회화는 한눈에 봐서는 아무 의도나 목적 없이 그려낸 것처럼 보였지만, 그 속에 담긴 심오한 감정과 자유로운 표현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기자는 이곳에서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그 어떤 미술관보다 특별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기자의 여행 포인트 2 : 코러스커피



 미술관에서 나온 뒤 기자는 국채보상로에 위치한 ‘코러스커피’에 방문했다. 이곳은 레트로한 매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잔잔한 LP 음악과 함께 아날로그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난 기자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기자가 주문한 ‘쿠앤크-피’는 쿠키 앤 크림 아이스크림과 커피의 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선사했다. 기자는 가게를 떠나기 전, 독특한 분위기를 온전히 즐기며 마음속으로 이곳을 다시 방문할 날을 고대했다. 일상에서 소음을 잠시 잊고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코러스커피’에서 특별한 시간을 경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기자의 여행 포인트 3 : 대구힙합페스티벌



 여행의 마지막 날, 기자는 대구에서 열리는 비수도권 최대 힙합 페스티벌 ‘대구힙합페스티벌(이하 대힙페)’을 찾았다. 이곳은 대구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힙합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축제였다. 다양한 래퍼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무대를 장악하며, 그 열기와 분위기는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압도적인 전율을 선사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에픽하이’의 공연이었다. 그들의 무대가 시작되자 기자는 모든 것을 잊고 몰입했다. 친구들과 함께 그 감동을 나누며 잊을 수 없는 황홀한 밤을 보냈다. 대힙페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기자에게 음악과 에너지로 가득 찬 특별한 여운을 남긴 공연이었다.

 

 화끈한 열기 속 대구의 여정, 그 속에서 만날 특별한 감동을 온전히 느껴보는 건 어떠한가.

 

글·사진 이연우 수습기자 | yeonwoo8270@kyonggi.ac.kr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