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여행 포인트 1 : 기요미즈데라
기자가 교토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기요미즈데라이다. 기요미즈데라는 이름 그대로 ‘물 이 맑은 절’이라는 뜻으로 본당을 구경하고 내려가는 길에 볼 수 있는 폭포에서 유래됐다. 기 요미즈데라는 특히 가을철 단풍이 절정에 달할 때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다. 기자는 단 풍철에 방문하지 않았지만 일본의 예전 사당이나 법당을 보며 일본의 전통과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특히, 해가 지기 시작한 하늘은 주황빛으로 물들며 정적인 아름다 움을 보여줬다. 본당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기념품 가게나 신사 등이 있어 지루할 틈 없이 다양 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기자의 여행 포인트 2 : 아라시야마 치쿠린
다음날 기자는 교토 아라시야마에 방문했다. 아라시야마 공원에서 내려 텐류지 강을 따라 걷다 보면 울창한 대나무 숲인 ‘치쿠린’을 볼 수 있었다. 치쿠린 내부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산 뜻한 공기를 느끼며 쉴 수 있는 곳이었다. 기자는 눈이 왔을 때 치쿠린에 방문했었다. 그래서 하얀 눈이 대나무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더욱 신비롭게 다가왔었다. 자연을 좋아한다면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아라시야마에는 SNS에서 인기가 많은 카페 ‘%아라비카’도 있는데 카페 마크인 ‘%’가 마치 ‘응’처럼 보여 일명 ‘응커피’라고도 불린다. 넓은 통창으로 신사를 한눈 에 볼 수 있는 카페를 찾는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자의 여행 포인트 3 : 나고야시 과학관
마지막 날 기자는 교토에서 나고야로 향했다. 교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는 달리 나고야 도 심 특유의 활기찬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기자는 일본 특산품인 장어덮밥을 먹고, 다음 행선지 인 나고야시 과학관으로 향했다. 나고야시 과학관은 천문관에서 현재는 종합 과학관으로 새 롭게 단장했다. 천문관에서 공원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면 가챠샵이나 피규어샵 등 다양하게 즐길 것이 많았다. 기자는 우중충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천문관 앞 공원에서 야구를 즐겼다. 비 록 날씨는 안좋았지만 넓은 공원에서 운동하니 몸이 상쾌했다.
정신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잔잔한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다면, 고즈넉한 일본의 감성을 느끼
며 재충전할 수 있는 소도시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
글·사진 박명진 수습기자 | mjmjmj2101@kyongg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