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문화 여권, 청년문화예술패스

 처음 20살이 되고 고등학생과 가장 달라진 점은 시간적 여유일 것이다. △뮤지컬 △콘서트 △페스티벌 등을 누려보고 싶지만 비용적 부담이 커 망설인 사람이 있지 않은가. 여기 이런 청년들을 위해 ‘청년문화예술패스(이하 문화패스)’가 등장했다. 문화패스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한민국 만 19세 청년에게 △연극 △뮤지컬 △클래식 △콘서트 △음악 페스티벌 △무용 등 전시 관람비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는 청년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품격 있는 문화시민이자 적극적 문화소비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제적 부담 없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사업의 특징이다. 특히,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으로 넘어가는 청년들이 문화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대한민국 만 19세 청년, 즉 2006년(01.01~12.31) 출생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청년 1인당 최소 10만 원부터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10만 원은 국비로 즉시 지급되며 △대구광 역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성남시·안산시) △전북특별자치도(전주시)를 제외한 지역은 추가로 5만 원이 지급된다. 다만 문화패스는 선착순으로 발급되며 지역별 예산 소진 시 해당 지역은 발급을 마감하니 빠르게 신청하길 권고한다.  

당신의 삶에 예술을 더하는 방법 

 문화패스 발급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신청은 지난 6일부터 오는 5월 31일(토)까지 문화패스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신청자는 협력예매처로 예스24 또는 인터파크를 선택한 후 패스를 발급받아 적용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문화패스는 오는 12월 31일(수)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예매 가능한 공연에는 ‘청년패스’가 표기돼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을 위해서는 협력예매처 및 문화패스 누리집에서 본인인증 및 회원가입을 마쳐야 한다. 이후 누리집 신청 페이지에 접속해 양식에 맞춰 신청한 뒤 자격 검증을 마치면 문화패스가 발급된다. 다만 신청 전 문화패스를 사용할 협력예매처의 회원가입 및 본인인증이 먼저 완료돼야 정상 발급이 가능하니 주의 바란다. 더불어 문화패스는 신청 이후 본인이 선택한 협력예매처에서만 사용 가능하니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신청 시 문화패스가 지급된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조회 및 사용이 가능하다. 관람할 공연·전시를 선택한 후 결제 단계에서 포인트· 상품권 창을 클릭하면 문화패스를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인터파크는 포인트로, 예스24는 YES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문화패스 확인 방법은 인터파크의 경우 공연·전시 예매 시 잔여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예스24는 티켓 누리집 마이페이지에 들어가 나의 계좌에서 YES 상품권으로 문화패스를 받아볼 수 있다.

 문화패스를 신청하기 전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본 패스는 신청자 본인만 사용 가능하며 동일 회차 공연·전시는 1매만 예매할 수 있다. 더불어 복수의 협력예매처를 선택할 수 없어 최초 선택 한 협력처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문화와 예술, 당신의 일상으로 돌아오다

 청년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고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제적 여유가 부족해 문화적 경험을 향유하는 데 있어 큰 장벽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문화적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패스’는 중요한 정책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본 정책은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돕고 △문화 향유를 통해 그들의 감수성을 키우며 △더 나아가 적극적인 문화 소비 주체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패스를 통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며 문화적 견식을 넓혀보는 것은 어떨까? 

전혜윰 기자 Ι hyeyum7680@kyongg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