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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주인, 학생들의 본교 법인 평가는?
  • 편집국
  • 등록 2017-05-15 10:50:29
  • 수정 2017-05-15 11: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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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부터 자금지원까지 부족하다는 의견 많아
본교 법인 경기학원 정관 제 1장 총칙 제 1조(목적)을 보면
“이 법인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과 眞·誠·愛(진·성·애)의 정신에 입각하여 고등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고명 시돼있다.
과연 본교 법인은 이러한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고 있을까.
최근 구조조정 문제로 인해 법인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는 지금, 본지가 직접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박세진(경영·1)
“재원투입으로 교육의 질을 향상해야 해”

 

법인은 학교의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하며, 자본투입을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학교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하지만 현재 본교 법인은 학교에 투입하는 자본비율이 매우 낮을뿐더러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악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논란이 된 학과 구조조정 문제도 법인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학교에 투입되는 자본비율이 낮아서 초래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이 부분에 있어 학생들의 희생을 강요했고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곤 했다.


 따라서 법인은 우선적으로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재원투입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본교의 경우 전임교원 확보율이 매우 낮은 편인데, 그 점을 개선한다면 자연스레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은 이러한 절차가 진행된 그 다음의 일이다. 앞으로는 학생들과 대화의 창구를 세워 보다 활발하게 소통하는 법인이 됐으면 좋겠다.

 


전혜성(무역·1)
“자금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

 현재 본교 법인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학교상황도 많이 어려워졌고, 이러한 문제가 결국 구조조정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가천대학교 법인의 경우 자금이 충분하다보니 학생들의 복지 및 학교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는 것 같다. 본교도 법인이 학생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고 복지에도 신경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최근 진행된 일방적인 구조조정으로 학교 측에 크게 실망을 많이 했고, 특히 공청회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났다. 앞으로는 학생들과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 학교와 법인이 되길 바란다.

 


전현욱(기계시스템공학·4)
“법인의 역할이 부재한 본교 법인”

 본교 법인에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1점 정도다. 지금까지 본교에 다니면서 법인이 기본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성균관대학교의 경우 법인이 기업과 연계돼있어 취업에 도움을 제공하며 학생들을 위한 제도도 많이 마련돼있다. 반면 본교 법인은 지원도 불안정한데다 학생들과 의 소통도 부족한 상태인데 이는 곧 법인역할의 부재를 의미한다.


 최근의 구조조정 문제가 비단 법인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렇지만 평가 과정 중 법인의 역할 및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본다. 더불어 이번 일로 학교 측이 학생들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났는데, 앞으로는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법인이 존재했으면 좋겠다. 만약 현재 법인이 계속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학생회 측에서 부적절한 법인 퇴출 및 새로운 법인 영입을 위한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

 

 


김정은(환경에너지공학·2)
“법인 측의 제대로 된 답변 및 소통 필요”

 법인은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지원을 해줄 힘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본교 법인은 그러한 힘이 없는 것 같고, 학교를 발전시키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점점 본교의 이미지를 낮추고 있다. 구조조정 시행방식만 보더라도 학교에 외부인을 영입해서 대신 답변을 한다거나 말도 안되는 구성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 이에 법인 및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구조조정에 관한 구체적인 방향 및 답변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현재 총학생회가 부재한 상태이기에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해줄 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제대로 된 총학생회가 선출돼 학생 대표로서 학교 및 법인 측과 실질적인 소통을 진행해야 한다.

덧붙이는 글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원하는 법인의 모습은 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법인이 아니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법인”이었다. 앞으로는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법인이 아닌 본교 이념 진·성·애에 걸맞는 올바른 법인이 들어서길 간절히바 란다. 글사진 이소연 기자│lsj96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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