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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본인 손으로
  • 김봄이 편집국장
  • 등록 2024-11-25 17: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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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며 2025학년도 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각 단과대학 및 총학생회 후보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진행되는 총학생회 경선 구도로 이는 학생사회에 대한 관심이 커졌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타 대학에선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 학생회가 선출되지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실제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되는 등의 난항을 겪고 있는 현실 속 본교의 학생사회가 살아 숨 쉬고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동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뼈아픈 현실에 비통할 따름이다.

 

 법인 정상화, 자유전공학부 도입 등 다가오는 내년에 본교는 각종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거듭해 지연되고 있는 정이사 선임과 처음 도입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스템이 정립되지 않은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의 관리 방법까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화의 기로에 놓였다. 정체된 것보단 변혁이 좋다고 한들 이러한 변화 속 흔들리지 않는 학생사회를 구축하기 위해선 총학생회의 굳건한 역할이 중대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학생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출사표를 내던진 요즘, 본교 익명 커뮤니티에는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의 글들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본교 학생들을 대표할 차기 리더를 선출하는 학생회 선거를 앞둔 시기에 출마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각종 구설수에 휩싸이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저 단순 우롱하기 위한 글들이 올라오고 그것이 많은 관심을 끄는 상황을 볼 때면 본교 학생사회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해진다.

 

 오늘 25일(월)부터 학생사회를 이끌 학생회 투표가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 학생사회는 각종 잡음을 겪으며 분열의 조짐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학생회의 중요성을 학우들 또한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본교에 몸담으며 봐온 학생회는 잘해도, 못해도 원망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위치다. 불만을 표할 자격도, 이에 따른 행동을 촉구할 자격도 본인이 선출에 참여해 직접 한 표를 행사했을 때 주어진다. 의견을 표하고 싶다면, 원하는 대로 바뀌길 바란다면 부디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오는 27일(수)까지 진행될 투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


김봄이 편집국장 Ι qq4745q@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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