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2,670여 학우 중 약 6%에 불과한 참석률
본교 제37대 인, 연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는 2학기를 맞아 학생총회를 소집했다. 본교 학생회칙 제2장 제15조 1항에 따르면 학생총회는 회원 1/10 이상 출석으로 개회되며 출석 인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캠퍼스 87명, 수원캠퍼스 656명으로 총 743명이 참여해 정족수인 1,267명에 달하지 못하며 개회가 무산됐다. 따라서 안건에 대한 의결은 본교 학생회칙 제2장 15조 2항에 의거해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 이상의 의결기구로 위임될 예정이다. 이에 당일 안건 의결 없이 총 3부에 걸쳐 학생총회가 진행됐다. △1부–의결 예정 안건 소개 △2부-귀룡제 결과 보고 및 회계장부 공개 △3부-학교법인 경기학원 정상화 추진에 관한 활동 보고 및 총학생회와의 간담회 순으로 이뤄졌다.
준비된 4개의 안건, 그러나 의결은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이번 학생총회에서 논의하고자 한 안건은 총 4개로 첫 번째 안건인 ‘구조조정대책위원회 세칙 추가’는 학과 개편 및 통폐합이 이뤄지기 전 해당 학과 학우들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기 위한 단체 설립의 필요성으로 상정됐다. 두 번째 안건인 ‘단과대학/학부/전공/학과 관련 세칙 간소화’에선 매년 학과 개편 및 통합시 세칙이 변경되는 과정이 불필요하다고 여겨 이를 수정하기 위함이다. 세 번째 안건인 ‘학생회칙 변경안 ①, ②’에서 학생회칙 변경안 ①은 ‘본 회는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이하 ‘본교’) 내에 둔다’라고 명시된 내용이 서울캠퍼스와의 이원화로 해석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변경이 필요하다고 느껴 상정하게 됐다. 학생회칙 변경안 ②는 경기대학교 학생회칙 제8장에 명시된 수원 동아리연합회라는 명칭은 현재 사용하지 않으므로 이를 변경하기 위함이다. 마지막 안건은 감사위원회의 빠른 출범을 위해 세칙을 추가하고자 했다. 2부에선 귀룡제 결과 보고 및 회계장부 공개가 이어졌으며 3부는 학교법인 경기학원 정상화 추진과 관련한 총학생회의 활동 보고로 시작됐다. 현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으며 총학생회장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응모권 추첨 질문 시간에는 약 30개의 질문이 제시됐다. 그중 와이파이 속도 개선에 대한 질문에는 “OTT 프로그램 등으로 인한 혼선 때문에 속도가 많이 느려졌고 강의실이 철문인 관계로 주파수가 통과하지 못해 개선을 위한 추가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방청객 질문
여상준(경영·3) 군 | 구재단에 대한 의미에 그 일가가 포함되는지, 손종국 前 총장의 직계가족이 학교에 들어온다면 학생회는 어떤 입장을 표명할 건지 궁금하다.
구재단의 의미에 손씨 일가 전체가 포함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손씨 일가의 복귀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며 학생들을 위한 이사를 추천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또한 손씨 일가가 들어오려고 한다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오는지 들어는 볼 것이다. 그러나 학교가 발전할 수 없는 비전을 가지고 온다면 반대할 것이다.
방청객 인터뷰
김민경(실용음악·3) 양 | 단과대학 학생회 소속으로 학생총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본교의 정상화 추진과 관련한 활동을 시간대별로 요약해서 알려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앞으로 총학생회의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채원(국어국문·2) 군 | 저번 1학기에 개회됐던 학생총회가 이번 2학기에는 개회되지 않아 매우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 측의 홍보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마지막 시간에 얼마 남지 않은 학우분들을 대상으로 질문권을 뽑아 추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이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사진 강준혁 수습기자 Ι kjunh1092@kyongg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