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식은 뭔가요?
영화관에 가면 바로 보이는 매표소 옆 간식 코너에는 항상 사람이 가득하다. 가장 대표적인 △팝콘 △나초 △버터구이 오징어와 같은 간식뿐만 아니라, 요즘은 △핫도그 △먹태 △닭강정 등 다양한 간식을 판매한다. 또한 상영하는 영화와의 콜라보 간식도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인기다. 일례로 만화 <명탐정코난>의 경우 영화관에서 △팝콘 △탄산음료 △팜플렛 세트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콤보 메뉴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화 팬들은 영화관 간식을 먹음과 동시에 좋아하는 영화의 굿즈를 모음으로써 또 다른 재미를 맛보고 있다.
이렇게 수많은 영화관 간식 중에서 팝콘은 영화의 영원한 단짝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대체 언제부터 ‘영화관’하면 자동으로 ‘팝콘’을 떠올리게 된 것일까? 팝콘은 본래 냄비에 튀겨 팔던 간식이었으나 이동식 팝콘 튀김기가 등장하면서부터 다양한 곳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때 영화관 앞에서 팔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팝콘은 서서히 인기를 얻었고 저렴한 가격과 적은 재료로도 만들 수 있는 팝콘은 영화 관람객들의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오늘날 우리도 영화관에서 자연스레 팝콘을 찾는 것이다.
식빵만 있으면 오늘은 내가 팝콘 요리사
최근 사람들은 영화관에 직접 가는 대신 OTT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 영화를 관람하곤 한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3 OTT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6.5%가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OTT 서비스로 영화를 보면 영화관 간식을 먹을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편의점이나 배달을 통해 영화관 간식을 먹을 수는 있지만, 밖에 나가야 한다는 귀찮음과 비싼 가격에 영화관 간식을 포기했었다면 집에 굴러다니는 식빵을 꺼내보자.
집에서 만드는 나만의 작은 영화관
식빵 팝콘 말고 다른 영화관 간식은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없을까? 짭짤한 나초가 먹고 싶은 사람, 고소한 버터구이 오징어 냄새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아래 소개할 레시피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나초는 집에 있는 또띠아를 먹기 좋게 잘라 기름에 바삭하게 튀기면 된다. 나초를 먹을 때 가장 중요한 치즈 소스는 △체다치즈 2장 △우유 △소금을 섞어 전자레인지에 1분 돌리면 완성이다. 다음으로 버터구이 오징어는 △땅콩버터 △버터 △설탕을 녹인 뒤 불린 진미채와 섞어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집안 가득 버터 냄새를 느낄 수 있다. 추운 겨울을 앞둔 지금, 이불 밖은 위험하지만 영화는 보고 싶다면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영화관 간식 레시피를 활용해 보자. 안락한 나만의 홈 시어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 김선혜 기자 | sunhye@kyongg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