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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서버 로딩이 느려요”··· 본교 서버 문제 해결 방안은?
  • 김선혜 기자
  • 등록 2024-10-29 14: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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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문 참여 학생의 과반수, LMS 홈페이지와 전자출결 앱 불편 호소
올해 본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주기적으로 LMS 홈페이지와 전자출결 앱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 이에 본지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LMS 홈페이지 및 전자출결 앱에 대한 학생들의 자세한 생각을 들어봤다. 또한 LMS 홈페이지의 문제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본교 원격교육지원센터와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학사혁신팀의 얘기를 들어봤다.


본교 LMS 홈페이지, 다양한 문제 속출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홈페이지는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으로, 매 학기 진행되는 모든 강좌의 강의 진행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본교 LMS에서는 △온라인 강의 △출결 관리 △과제 제출 △성적 관리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본교 LMS는 잦은 접속 오류 등으로 학생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부터 18일에 걸쳐 특정 시간대에 서버가 마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본지는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LMS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생각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186명이 참여했으며 본교 LMS 홈페이지를 이용할 때 불편을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 과반수인 152명(81.7%)이 있다고 답했다. 어느 부분에서 가장 불편을 느꼈냐는 질문에는 △‘로딩이 느리다’ 120명(78.9%) △‘출석 인정 과정에 오류가 있다’ 83명(54.6%) △‘동영상 재생이 안 된다’ 68명(44.7%) 등 다양한 불편 사항이 제기됐다. 이에 본교 원격교육지원센터 신명철 팀원은 “교수자의 경우 과제가 올라가지 않거나 공지 사항 업로드에 실패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학생의 경우 영상 시청 기록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외에도 홈페이지 접속 불량이나 특정 언어로만 로드되는 문제가 존재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오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에 신 팀원은 “올해 휴일이 많아 한동안 특정 시간대에 접속이 많았다”고 밝혔다. 본교 LMS 서버 리소스는 한 번에 동시 접속해 작업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이 약 2,000명 정도다. 하지만 지난달 추석 연휴의 경우 동시에 3~4,000명이 접속해 오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LMS 서버 오류로 인해 출석 인정 요구시간을 채우지 못한 경우에 대해 신 팀원은 “이는 △출석 처리 마무리 시간에 영상을 들은 경우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경우 △서버 사용 한계를 벗어나 오류가 일어난 경우 등 여러 원인이 존재한다”며 “접속했던 데이터는 기록되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원격교육지원센터로 문의 부탁한다”고 전했다.

 

전자출결 앱 들어가도 로딩만 계속···

 

 일각에서는 LMS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전자출결 앱도 문제라는 지적이 존재했다. 본교 전자출결 앱은 지난 업데이트 이후 ‘출석’ 버튼을 누르거나 교수가 제시한 번호를 입력하면 출석 처리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버튼을 눌러도 계속되는 출석 실패 화면과 로그인 과정에서의 지연 등으로 불만이 일었다. 실제로 본지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186명 중 172명(92.5%)이 전자출결 앱을 이용할 때 불편을 느꼈다고 답했다. 가장 불편을 느낀 부분은 ‘출석이 안 된다’ 145명(84.3%), ‘로딩이 느리다’ 114명(66.3%) 등으로, 알림이 안 온다는 문제 역시 존재했다. 이와 관련해 본교 이민하(응용통계학전공) 교수는 “기본적으로 로딩이 느린 것 같다”며 “첫 번째 시간 때 출석을 확인하면 나머지 시간도 출석이 되고, 두 번째 시간 때 결석을 체크하면 그 이후로도 결석으로 확인되는 누적 방식으로 바뀌면 좋겠다”며 전자출결 앱에 대한 불편을 드러냈다. 이에 본교 학사혁신팀 이휘원 팀원은 “휴대폰 기종에 따라 업데이트 시기가 달라 발생하는 문제”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전자출결 앱을 업데이트하면서 버전이 안 맞아 오류가 발생한다”고 본교 전자출결 앱 오류의 원인에 관해 답했다.

 

본교 LMS 및 전자출결 앱 문제, 지금은 지켜봐야

 

 본지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본교 LMS 홈페이지 개선 방향을 묻는 질문에 다수의 학생이 ‘서버 개선’이라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익명 A씨는 “부디 대학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는데 현재 서버는 지난 2022년 초에 새로 도입한 것이며 당시 3억 6,000만 원 정도를 들여 서버를 증설했다. 이에 신 팀원은 “특정 기간에 많은 사람이 접속하는 건 예상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현재 서버 리소스 확충을 고민하고 있다”며 업체와 논의 중임을 알렸다. 이어 신 팀원은 “서버 확충의 경우 단기간에 해결 가능한 문제가 아니기에 상황을 더 지켜볼 예정”이라며 “소프트웨어에서도 불안정한 부분을 일부 발견해 해당 문제를 먼저 수정한 뒤 하드웨어 측면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 팀원은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명할 수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전자출결 앱의 문제로 꼽았던 ‘속도 개선’ 및 ‘오류 개선’ 등에 대해 학사혁신팀 이 팀원은 “학사혁신팀 측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휴대폰과 전자출결 앱의 버전이 맞을 수 있도록 업체에 빠르게 요청해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선혜 기자 | sunhye@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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