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제9강의동(호연관)에서 제20회 ‘어리제’가 개최됐다. 어리제의 ‘어리’란 ‘우리’의 옛말로, 본교 유아교육과 학생 모두가 힘을 합쳐 준비하는 우리와 어린이들의 축제라는 뜻이다. 이는 본교 유아교육과의 고유 학술제로 영유아에게 즐거운 경험과 추억을 선물하고자 기획됐다. 본 행사는 지역사회 영유아들과의 상호작용 및 현직 교사들에게 만족도 조사를 통한 피드백을 받는 등 유아 교사로서의 전문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장이 됐다. 올해 진행된 어리제는 20회를 맞이해 작년보다 기관 수를 늘렸다. 학과 홍보 및 어린이와 어른 모두 행복한 축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3회차는 재학생들과 외부인들도 올 수 있게 했다. 이에 이전보다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어우러졌으며 총 227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는 쾌거를 이뤘다. 총 3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3회차를 제외한 1,2회차에선 동극 공연이 먼저 이뤄졌고 공연이 끝난 후 바로 교구 체험전이 펼쳐졌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 어리제는 마지막 3회차를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어리제에는 교재 교구 동아리 ‘천상유아’와 동극 동아리 ‘앙팡’ 총 2개의 동아리가 참여했다. 앙팡은 본교 유아교육과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 교훈적인 요소와 신비로운 요소가 매력적인 ‘오즈의 마법사’를 이번 동극 작품으로 선정했다. △배우팀 △의상소품팀 △음향조명팀 △배경팀이 힘을 합해 하나의 동극을 꾸렸으며 이와 연계해 천상유아에서는 ‘오즈를 찾으러 가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다. △허수아비의 지혜 △양철나무꾼의 심장 △사자의 용기 △소원과 마법의 구두 △오즈의 세계로 가는 길까지 총 5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각 주제에 따른 부스가 두 개씩 운영되며 셀로판지를 붙여 만드는 선캐처와 사자가면을 제작하는 등 영유아가 동극에서 보고 느낀 경험을 교구 체험전에서 표현하고 확장시킬 수 있도록 준비했다.
본교 교재 교구 동아리 천상유아 이은수(유아교육·3) 회장은 “학우들과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학술제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유아교육과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글·사진 김세은 기자 Ι seeun2281@kyongg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