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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특집] 이거 내가 쓴 기사 맞아?
  • 홍지성 기자
  • 등록 2024-09-24 22: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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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드백 장인 팀장들의 셀프 코멘터리

[취재기획] 만연한 셔틀버스 문제, 학교 측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어 (1081호 22.11.21. 발행) 


기사 요약 : 위 기사는 셔틀버스에 대한 각종 문제를 담아냈다. 특히 지난 2022년 당시 발생한 문제 중 승차권 구매의 어려움, 운전기사의 지각 등 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부분에 대한 심층 취재를 진행했다. 이에 △실제 셔틀버스 이용 학생 △금강고속 관계자 △ 본교 학생지원팀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방면으로 얘기를 들어봤다. 


↳ 당시 정책토론회 행사랑 겹치면서 신문사 모든 구성원이 바빴지... 그러면서 이 기사에 더욱 신경을 못 썼던 것 같아. 정기자일 때 쓴 기사인데 팀장, 국장 그 누구의 피드백도 없이 종이신문으로 발행됐거든. 흠.. 글의 짜임새도 어색하고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 지금 내가 국장이 되고 다시 보니 △제목 △부제목 △소제목... 국원들이 이렇게 써오면 전부 다시 써오라고 할 듯? 특 히 소제목들의 가독성이 떨어져서 읽히지 않아. 


↳ 뭐 지금 다시 봐도 인터뷰이 선정은 잘한 것 같아. 다양한 구성원을 만나려고 노력한 게 엿보인달까? 만일 지금 다시 쓸 수 있다 면 1문단을 더 친절하게 바꿔야 한다고 봐. 학교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전혀 배려하지 않고 쓴 것 같아. 기사의 시작부터 참 불친절하네.


[와이파이] 10년 새 두 배 늘어난 하자 분쟁, 부실시공 근절할 수 있을까 (1102호 24.05.20. 발행) 

 

기사 요약 : 위 기사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아파트 부실시공에 대한 기사로, 작년 크게 화제 됐던 ‘순살 아파트 사건’ 이후의 시점을 담아냈다. 또한 아파트 하자 문제의 근본적 원인으로 출혈 경쟁, 선분양제도를 꼽았다. 이에 날림 시공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한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후분양제도에 대해서 알아봤다. 


↳ 이 기사만 보면 그 당시의 피로가 아직도 생생해... 사실 이 기사는 예정에 없던 기사였거든. 원래 쓰려고 했던 기사의 인터뷰가 조판 바로 전날 불발되면서 밤샘 마감 5시간의 기적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어. 단시간에 결과물을 내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잤고 엎친 데 덮친격으로 컨디션마저 좋지 못해 좋은 소재의 기사를 인터뷰 없이 자료 조사만으로 작성했다는 게 참...아픈 손가락 같달까. 


↳ 만약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이 기사를 작성했다면 해당 문제를 심층 분석해 줄 전문가와 인터뷰를 진행했을 것 같아. 지금 떠오르는 전문가분들도 많고... 그리고 1문단 사례들이 너무 장황한 것 같아서 이 부분을 한두 문장 정도로 정리하고, 추가로 이후 진행 상황과 마무리 결과를 작성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의견이야. 그 외에도 날림 시공의 해결책으로 내놓은 주장이 너무 허술한 것 같아서 조금 더 전문적인 의견을 담았다면 어떨까 싶어. 


[문화보조] 섭식장애는 내 몸에 대한 학대입니다 (1075호 22.05.30. 발행) 


기사 요약 : 위 기사는 섭식장애에 해당하는 신경성 폭식증과 신경성 식욕 부진증의 세부 진단 기준을 제시한 뒤 본교 금화캠퍼스 건강증진센터분소와의 인터뷰를 통해 증상 및 치료법, 건강한 식이관리법에 관한 질의응답 내용을 담았다. 


↳ 일전에도 팀 지면에 전문가 인터뷰를 싣고 싶다는 막연한 꿈은 갖고 있었으나 문화팀은 번번이 교수님 인터뷰가 무산되기로 악명이 높아서 쉽게 시도할 수 없었어. 열심히 인터뷰 전화를 돌려도 거절당하기 일쑤였거든... 계속되는 실패에 너무 절망스러웠던 것 같아. 그래서 당시에는 인터뷰이를 섭외했다는 사실이 마냥 기뻤지만 만약 내가 팀장이었더라면 섭식장애 당사자나, 관련 전문 기관 혹은 병원 측과의 인터뷰도 시도해 보라고 조언하지 않았을까? 


↳ 1문단에 작성한 섭식장애 진단 기준은 보조가 아닌 메인에 걸맞는 내용인 것 같아서 지금 이 기사를 다시 쓰게 된다면 기사 구성을 전체적으로 많이 바꿨을 것 같아.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건강 심리 전문가를 찾아가 △섭식장애 발병 원인 △인지 치료법 △ 섭식장애 당사자의 가족이나 지인의 행동 지침 등 다방면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겠지. 이렇게 다시 보니 수습기자 시절에 나는 문맥 파악 능력이 정말 부족했구나. 반성하게 돼... 


김봄이 기자Ιqq4745q@kyonggi.ac.kr 

박상준 기자Ιqkrwnsdisjdj@kyonggi.ac.kr 

이수민 기자Ιleesoomin22@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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