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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특집] 힙하고 트렌디한 요즘 것들의 뉴스 읽는법
  • 이수민 기자
  • 등록 2024-09-24 12: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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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책이 책이면 뉴스레터도 뉴스다
부지런하고 모범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일컫는 말, 이른바 ‘갓생’. 본지는 오늘날 갓생의 상징이 된 뉴스레터의 등장을 시장 규모와 함께 살펴봤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 첫발을 내디딘 경기대신문 공식 뉴스레터 '경대레터'를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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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Newsletter)는 뉴스(News)와 편지를 뜻하는 레터(Letter)의 합성어로 대개 발신자가 정기 구독자에게 메일 형태의 보도 및 뉴스 소식을 전달하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다. 전문가들은 뉴스레터가 급부상하게 된 데는 변화한 통신망의 영향이 지대하다고 말한다. 인터넷 보급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 사람들은 주로 종이신문이나 지상파 방송을 통해 정보를 습득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미디어 생태계는 완벽히 전복됐고 포털사이트와 소셜미디어의 힘은 막강해졌다. 


 이후 기성 언론사들은 텍스트 위주의 기 사에서 벗어나 영상, 카드뉴스 등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트렌드에 탑승하고자 고군분투했으나 이는 기업 간의 미디어 경쟁을 부추기는 결과만 낳을 뿐이었다. 그 결과,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콘텐츠가 빗발쳤고 소비자들은 이에 불만을 표출했다. 이러한 애로 사항에 귀 기울인 플랫폼 기업의 선도로 미디어 사업자들은 알고리즘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가 생성된 것이 오늘날 뉴스레터 운영의 시작이었다.

                       

기성세대의 마음도 뺏은 뉴스레터, 그 성장세를 따르다

                       

 이러한 맞춤형 텍스트에 대한 갈망은 미국에서 발원했으며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전문 블로거나 언론사는 하나둘씩 개인 뉴스레터 채널을 개설하기 시작했다. 뉴스레터가 영향력 있는 미디어로 급부상하기 시작하며 미국은 거대한 뉴스레터 시장의 주도권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 앞선 개인 뉴스레터 채널들의 연이은 성공으로 뉴스레터 스타트업은 일찌감치 미국 사업가들 사이에서 전도유망한 분야로 평가됐고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와 같이 여러 유명인도 해당 사업에 투자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미국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NN 등 저명한 전통 언론사들마저 별도의 뉴스레터 채널을 개설해 이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며 뉴욕타임즈는 뉴스레터 운영을 통해 1,5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는 등의 저력을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가 뉴스레터에 열광하는 사이, 국내 뉴스레터 스타트업은 태동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MZ세대들을 위한 시사 뉴스레터 ‘뉴닉’과 카카오벤처스의 투자를 받아 성장세에 오른 ‘어피티’가 국내 뉴스레터 시장의 포문을 열었고 그 후 △중앙일보 △조선일보 △한겨례 같은 대형 언론사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콘텐츠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뉴스레터를 수용하기 시작했다.

                                                                                               

경대레터가 도착했습니다!

                      

 

 이같은 뉴스레터 열풍에 힘입어 본지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뉴스레터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대 신문의 공식 뉴스레터 ‘경대레터’는 ‘내 손 안의 작은 신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긴 텍스트와 종이신문이 낯선 MZ독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자 제작됐다. 경대레터는 크게 △편집자의 말 △기사요약 및 접속 링크 △맺음말로 구성돼 있으며 종이신문 발간 첫 주에는 대학·보도 기사를, 둘째 주에는 사회·문화 기사를 요약해 전송할 예정이다.                                                                                                

 주간 발행을 원칙으로 하는 경대레터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경대레터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무료 정기 구독을 신청할 시, 구독자의 개인 이메일 주소로도 뉴스레터가 발행돼 별도로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오늘날 학보사를 비롯한 국내 언론들은 ‘독자 감소’라는 벽에 부딪혔다. 이제는 전통만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해 독자 친화적인 언론으로 거듭나야 할 때다. 학생 신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만큼 경기대신문은 늘 독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는 언론기구가 될 것을 약속한다.

                       

글·사진 이수민 경대레터 1기 편집자 Ι leesoomin22@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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