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혁신지원사업, 이것 뭐예요?
등록금 동결 및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의 재정 악화는 대학 교육 혁신에 불확실성을 야기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을 방안으로 내세웠다. 해당 지원사업에는 총 117개 대학교가 자율 혁신을 통한 양질의 대학 교육 및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주기, 2022년부터 올해까지 2주기로 3년 단위씩 나눠서 진행된다. 나아가 해당 지원사업은 I유형(일반재정지원)에 해당되며 △자율성과 책무성의 조화 △대학별 적정규모화 및 질적 혁신 촉진 △산업 사회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을 추진한다.
교육부에서 지원되는 사업관리비(이하 사업비)는 포뮬러 사업비(50%) 및 성과평가 인센티브(50%)로 구분해 배분된다. 이때 포뮬러 사업비는 기본 포뮬러 사업비(△학생 1인당 교육비 평균 △재학생 수 △재학생 충원율 등)와 기회균형 사업비(학생 1인당 교육비 평균, 국가장학금 수혜 지수)가 합쳐진 것이다. 포뮬러 사업비와 인센티브가 합쳐져 대학별 지원액이 결정되는데 인센티브는 ‘2024년 교육혁신 전략’ 및 ‘자율혁신 계획’에 따른 2주기 사업추진 실적(자체 성과관리 등)에 대한 성과평가를 실시해 책정한다. 성과평가는 △교육혁신 성과(S/A/B/C등급) △자체 성과관리(A/B/C등급) 총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핵심 교육성과는 신입생과 재학생의 충원율로 평가되기에 정량적으로 측정된다. 이어서 교육혁신 성과는 학사 구조 유연화 및 학생들의 전공 선택 자율화 등이 핵심 과제다. 자체 성과관리는 혁신 사업을 자체적 지표로 만들어서 운영하기에 본교도 지표를 만들어 연도마다 목푯값을 가지고 달성 여부를 측정하고 있다.
S등급 항해 날아오를 준비
올해 본교는 지원사업 I유형 성과평가에서 2개 영역(교육혁신 성과, 자체 성과관리)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이와 같은 평가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 48억 원을 포함해 총 96억 5,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교육혁신 성과의 최고점은 S등급인데 본교는 자율혁신계획 중 하나인 자유전공학부 등 학생들의 전공 선택 확대에 대한 계획이 올해들어 추진됐기 때문에 A등급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본교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과 가장 밀접한 교육혁신 사업을 큰 비중으로 두며 전공 설계 융합지원센터, 자유전공학부 교학팀을 신설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자유전공학부의 새내기들 혹은 재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그로 인한 유의미한 선택을 돕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사 구조 개편 △학사제도 선진화 △전공 선택 기회 확대 △KGU-CSI 교육 인증 고도화 △전공 탐색 지원 강화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실질적인 실적은 내년 하반기에 제시되며 이에 대학혁신지원사업단 신동민 팀장은 “본교는 3주기에 좋은 결과를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 편의 위한 지원금 사용, 강의실이 달라집니다
본교는 자유전공학부 신설과 전공 선택권 확대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만큼 인센티브를 학생 교육여건 개선 사업 등에 우선 투입하고 있다. 이에 지원금은 학생 강의실 등 수업 공간 혹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들을 개선하거나 신설하는 데 쓰였다. 외국인 교환학생에 관한 지원과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비교과 프로그램들을 활성화했으며 나아가 강의실 조도1) 단위 면적이 단위 시간에 받는 빛의 양 및 분리형 책상 등 전공 실습실을 조성하는 데 대부분의 지원금이 사용된 것이다. 이처럼 대다수의 금액을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은 △개별 냉난방 시스템(방학/야간) △강의실 내 공기 조화 장치 설치 △전자 칠판 설치 △강의실 리모델링(수원캠퍼스 호연관/서울캠퍼스 1801호 세미나실/블랙홀) 등 다가오는 겨울 안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단 신동민 팀장은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 약 20개 부서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학생들의 수업 환경 개선을 우선시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겪는 불편함은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통로를 통해 전달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홍지성 기자 Ι wltjd0423@kyonggi.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