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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한 걸음만 더 가면 돼
  • 문다인 수습기자
  • 등록 2024-09-02 16: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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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한 번쯤 ‘charlie puth’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charlie puth는 과 라는 노래로 한국에 알려진 유명 팝스타다. 어린 나이부터 작곡을 시작한 그는 몇 분 만에 곡을 완성하는 등 음악적으로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 이후 유튜브에 업로드한 커버 곡 영상 등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무명 시절을 거 쳐 지난 2015년 이라는 곡으로 12주간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다음 해인 지난 2016년 그는 를 발매하며 인기 팝스타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곡에는 화성 적 작곡 방식이 사용돼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비트 위로 드럼, 기타 등의 다양한 악기 소리가 하모니를 이룬다. 후렴구에 는 곡의 제목인 ‘left right left’가 계속 반복되며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만든다. 이처럼 신나는 멜로디와 어우러지는 그 의 감미로운 보컬은 곡에 더 빠져들게 만들며 그의 경험을 담은 솔직하고 서정적인 가사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 으켰다. 


“I know it looks like it’s too far 

난 그게 너무 멀어 보인다는 걸 알아

 But it’s nothing compared to how far we’ve come 

하지만 그건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left right left』 中 


   는 앨범 ‘charlie’에 수록된 곡으로 그가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면서 작곡한 곡이다. 그는 자신의 정신 건 강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있는데 공적 이미지와 개인적 자아 간의 갈등과 음악에 대한 압박감을 겪었다고 전했다. ‘left right left’를 해석하면 ‘왼발, 오른발, 왼발’로,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다. 전문적인 정신 치료와 더 불어 창작 활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그는 이 노래를 통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앞을 향해 나아 갈 용기를 주고자 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힘들고 지치는 시기가 찾아온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옆에 있는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 가 뒤처진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기자도 입시 당시 현역으로 대학에 가는 친구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며 조급해 했던 적이 있다. 이런 생각이 들 땐 이 노래를 들어보는 게 어떨까. 듣다 보면 어느 순간 누군가가 웅크린 자신을 일으켜 주며 “한 걸음만 더 가면 돼”라고 응원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가사에서처럼 가야 할 길이 너무 막막해 보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많은 험난한 길을 지나왔다. 당신은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잘 해낼 것이다. 



문다인 수습기자 Ι 202410805@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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