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국제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에게는 외화 획득을 위해 해외로 노동자를 파견하는 일이 북한정부의 주요전략 중 하나이다. 지난 1월 중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대규모 폭을 일으켰다. 특히 최근 중국 허룽시 의료제조공장에서의 노동자들의 폭동 사건은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 체불과 같은 구조적 문제들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또한 중국 단둥과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에서의 파업 사건은 북한 노동자들이 귀국을 요구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 노동자들의 폭동과 파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북한 정부에게 심각한 경고 신호이다. 북한 노동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만이 한계까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최근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단둥에서 북한인 근로자들이 이례적으로 시내 관광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단둥에서 이례적으로 관광에 참여한 북한 근로자들의 모습은 근로자들의 불만이 폭발하는 것을 염려한 북한 내부의 대처 변화의 징후로 해석된다.
북한은 이제 더 이상 배급을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체제유지의 명분을 점차 잃어 가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살기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 시장이 장마당 장터이다. 자본주의의 기본이 되는 시장에서 거래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북한의 장마당에서는 여러 밀수품들이 암거래되고 있다. 중국에서 건너온 보따리상을 통해 한국의 옷과 전자기기 각종 한류의 문화까지 거래된다. 몇 번의 화폐개혁을 통해 통제받던 그들이 이제는 달러와 위안화로 거래해 생존하여 거대한 조직이 되었다. 그들의 반란을 우려해 더 이상 강력한 통제를 하지 못하며 간부들과 더불어 각종 부패와 연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북한 내의 새로운 세대인 MZ세대의 존재는 북한 체제에 대한 새로운 도전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한의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포함한다. 이들은 공산국가의 배급부재 속에서 자란 세대로서, 공급체제 대신 시장을 경험하며 자신들만의 문화를 몰래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세대의 출현은 북한 내부의 변화와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북한 체제의 유지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되고 있다. 북한 MZ세대는 발각되면 처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국의 드라마와 k-팝 등을 몰래 경험하고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면서 한국의 발전을 인식하고 있다. 그들은 돈을 벌기위해 해외로 나와서 엄격한 통제 속에서도 현실과 직면하면서 자유를 경험한다. 북한체제로부터 제대로 공급을 받지 못하며 생존을 위한 장마당 시장경제를 경험하며 자라왔기 때문에 북한 정부를 의지하지 못하며 충성만을 강요당하는 통제에 대한 불만이 있다. 해외에서도 엄격히 제한된 스마트폰 통제 상황에서도 몰래 현실 한국에 관한 정보들과 북한의 오랜 기간 동안 세뇌시킨 주체사상 교육 등에 관한 거짓의 한계가 중국 러시아 등 그들의 우방들로부터 접한 사실들이 그들을 더욱더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현 상황은 북한 체제가 점차적으로 단절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고립된 상태에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은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정보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결국 북한 내부의 불만을 더욱 확산시킬 수 밖에 없다.
한국에는 많은 탈북자들이 많다. 탈북자들의 증가와 배경을 살펴보면, 북한에서의 경제적 어려움과 인권문제 등이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또한 북한의 MZ세대들은 새로운 문화와 정보에 노출되면서 체제에 대한 의문과 도전을 품고 있다. 이러한 MZ세대의 시각을 반영하여 북한의 미래를 전망하는 것이 필요하다.
북한은 끝없는 도발을 통해 내부 단결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결국 북한의 체제 유지에 한계를 보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결국은 붕괴될 것이다. 현재 한국의 MZ세대는 그다지 통일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피부에 와 닿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족 중에 전쟁을 경험하고 이산가족으로 남은 가정의 수가 줄었고, 태어날 때부터 이미 분단된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현재의 상황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인식하고 북한의 붕괴에 대비하여야 한다. 우리정부와 이 시대의 젊은 우리 MZ세대에게 통일 후 미래에 대한 인식과 대비가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하고 싶다. 함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 우리의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다. 하나 된 통일한국은 통일을 원치 않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 강대국들 속에서 세계 속의 더 큰 한류와 더 강한 한국으로 거듭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