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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보고서] 쇼핑과 식도락의 나라, 싱가포르를 파헤치다
  • 전혜윰 수습기자
  • 등록 2024-05-21 13: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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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거리도 관광도 놓치지 않을 거에요

기자의 여행 포인트 1 : 점보 씨푸드

 

 뚜벅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언컨대 먹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기자는 여행하기 전 싱가포르에서 필수로 먹어야 할 음식 1위 칠리크랩을 먹기 위해 찾아 나섰다. 쉼 없는 검색 끝에 발견한 ‘JUMBO seafood’는 숙소와도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한국인 관광객의 극찬도 자자했다. 그곳에서 기자는 △페퍼크랩 △칠리크랩 △새우볶음밥을 주문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푸짐한 음식들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다. 크랩들은 먹기 쉽게 손질돼 있었기에 크게 힘 주지 않고도 집게 살을 한입 가득 베어 물 수 있었다. △크랩의 쫄깃한 식감 △매콤달콤한 칠리소스 △톡 쏘는 후추가 한데 어우러져 입안을 가득 채웠다. 여기에 사이드로 시킨 새우볶음밥은 통통한 새우와 안남미 쌀 사이사이에 파기름과 불향이 스며들어 칠리크랩의 풍미를 살렸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뿌듯함이 밀려왔다. 공들여 찾은 식당이 어마어마한 맛집이었을 때의 기분은 여행객 만의 특권이 아닐까.

 

기자의 여행 포인트 2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밥을 먹었으니 문득 걷고 싶어졌다. 평소 숲 산책을 즐기는 기자는 싱가포르의 대표적 관광지로 손꼽히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방문했다. 도심에 위치한 거대 인공 폭포와 슈퍼 트리를 배경으로 한 식목원은 크게 3가지 테마로 나뉘어 있어 산책로를 따라 자연을 구경하기 좋았다. 입구부터 드러나는 거대한 슈퍼 트리의 자태에 기자는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다. 풀 내음이 가득한 길을 따라가니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과 꽃, 나비가 보였다. 울창한 우림에 오밀조밀 모인 크고 작은 식물들은 무척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겼다. 식목원 안쪽에 위치한 클라우드 포레스트에는 아파트 15층 높이의 거대 인공 폭포가 있었다. 폭포 안에 난 길을 따라 쭉 걸으니 다시 슈퍼 트리가 나타난다. 마치 바오바브나무를 연상케 하는 크기에 기자는 감탄했다.

 

기자의 여행 포인트 3 : 마리나 베이 샌즈

 

 기자는 마지막 날을 장식하기 위해 ‘마리나 베이 샌즈’를 방문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싱가포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리버크루즈를 꼭 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바람을 가르며 리버크루즈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레이저쇼가 시작됐다. 눈앞에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레이저들이 음악에 맞춰 춤추듯이 아름다운 불빛들을 자아냈다. 크루즈의 묘미는 바로 일렁이는 수면 위로 비치는 레이저들이 수면 위 반사판 역할을 한다는 것인데, 덕분에 기자는 갑절의 화려함을 맛볼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물 위에서 보는 싱가포르의 마스코트, ‘머라이언 파크의 사자 동상’이 형광등에 따라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다.


기자가 만난 싱가포르는 도시의 화려함과 자연의 매력처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었다. 비자 없이 가벼운 여행을 즐기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이번 여름 방학에는 친근하면서도 설렘 가득한 여행지, 싱가포르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 전혜윰 수습기자 Ι hyeyum7680@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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