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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기록하지 못해 유감입니다
  • 김봄이 편집국장
  • 등록 2023-11-15 22: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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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학년도 학생회 선거일정은 △11월 둘째 주 - 후보자등록 △셋째 주 – 합동유세 △다섯째 주 - 투표다. 이는 지난 몇 년간의 선거일정보다 일주일씩 지연된 일정이다. 이번 선거일정 역시 △11월 첫째 주 - 후보자등록 △둘째 주 - 합동유세 △셋째 주 - 정책토론회로 관행에 따라 진행될 것이 예상됐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본교 학생회 선거일정은 지난 2019년도부터 작년에 이르기까지의 일정과는 다른 유례없는 결정이었다. 선거일정의 일주일 연기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선거일정 관행의 변동은 선거 내용 보도를 통해 민주 학생사회를 이룩하고자 하는 교내언론에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본지는 학기 시작 전 신문 발행 일정을 정해야 하며 이는 외부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확정한다. 2012년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11월 셋째 주에 정책토론회를 진행해 왔고 이에 따른 계획을 수립했다. 갑작스러운 선거일정 관행의 변동에도 선거 내용을 기록하고 알리기 위해 신문 발행 일정을 조정하고자 했다. 그러나 선거 마지막 날과 종강일의 차이가 작년에는 21일이었지만 올해는 불과 15일밖에 되지 않는다. 투표가 연장될 경우 이 기간은 더욱 줄어든다. 각 주의 첫 평일에만 발행 가능한 본지의 특성상 발행 일정을 조정한다면 종강 이전에 본교 구성원들이 캠퍼스에서 본지를 찾아 볼 수 있는 날이 4일로 감소한다.

 

 관행에는 이유가 있고 이를 변화시키고자 할 때는 구성원 간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분명한 것은 충분한 소통 없이 결정된 이번 선거일정이 본교 구성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보를 제한했다는 것이다. 결국 계획했던 대로 다음 달 4일 발행될 1096호가 올해 마지막 경기대신문이 된다. 이번 선거 일정에 따라 매년 진행해 오던 기획의 기사들을 넣지 못하게 돼 독자분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김봄이 편집국장 Ι qq4745q@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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