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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곽한병 부총장의 계획과 향방을 듣다
  • 편집국
  • 등록 2017-05-08 16:26:14
  • 수정 2017-05-08 16: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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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재정지원사업에 총력 다할 것”

 

 

 

 본교를 졸업한 곽 부총장은 이후 레저스포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지난 해 9월 22일 부총장으로 취임하며 본교와 깊은 연을 맺어왔다. 그는 제 10대 총장 후보로 지원, 최종 후보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어 향후 행보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과 의문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 난 달 21일 곽 부총장을 만나 본교의 발전 방향 및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부총장으로서 바라본 본교의 현황 및 문제점은 무엇인가. 또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본교는 2015학년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이후 지 금까지 정부의 대형 재정지원사업의 선정에 실패하고 제 4차 산업혁명 에 대응할 교육시스템 구축도 하지 못했다. 게다가 학교의 규모에 비해 행정 및 학사구조도 전형적 사고에 갇혀 답습의 상태로 조직돼왔다.

 

 하지만 올해는 △링크플러스 △에이스 △CK △PRIME △CORE 등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선택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과정·환 경 개선 및 특성화 전략에도 적극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본교 구성원 이 각자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학내사태가 발생하면 교육부의 학교 평가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구성원 간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 따라 서 장소·시간의 구애 없이 교내 구성원과 많은 만남을 갖고자 하며, 학 내사태를 초래할 걸림돌을 제거하겠다. 학생들의 의견 표출도 집단행 동이 아닌 직접적인 소통으로 이뤄지면 좋겠다.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위해 학교행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1주기 평가 결과를 분석해 본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각종 평가의 요구 내용을 정확히 알고자 상설평가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재 대학발 전 및 특성화 계획을 사회적 요구에 맞도록 현실적·구체적으로 수정하 고 있으며, 외부 전문 컨설팅업체와의 연계로 본교의 발전역량 극대화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인증위원회에서는 교육인증제 실행 편람을 완성했다. 즉 본교 학생들을 △건학이념 △교육목표 △인 재상에 맞게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성과도출의 전 과정을 추적해 지 속적으로 교육의 질을 개선·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다.

 

 첫 단계로 올해 신입생부터 학생역량진단 및 심리검사를 전원 실시 했다. 해당 결과의 분석으로 학생들의 개별 특징·욕구를 파악한 후 학 생관리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교육혁신 처 설립 △비교과 역량 지원센터 신설 △대학생활상담원 기능 대폭 강화 △도서관 1층 개조 준비 등에 착수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표출시켜 ‘ALL BARUN(올바른)ʼ 인재로 양성해 사회 로 배출하고자 한다.

 

총장선출에 관한 학내외 구성원들의 우려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지난 해 게시됐던 많은 성명서는 각 집단마다 추구하는 바와 이해가 달라 생긴 결과라고 본다. 법인과 학생 간 충돌의 경우 법인은 법인 정 관에 따라 일을 진행한 것이므로 학생들이 법인을 좀더 이해했으면 한 다. 결국 학내 정견발표가 무산된 후 학외에서 정견발표 및 총장선출을 진행했는데, 이런 모습은 좋지 않다고 본다. 향후 1년 정도는 학교 전 체가 조금 인내하고 대학구조조정이라는 명분 아래 단합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총장 선출은 법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여긴다. 다만 2주기 평가 전에는 선출돼야 한다고 본다. 또 총장으로 누가 근무하든 전임 총장의 계획 중 좋은 안이 있다면 반영해 마무리하는 방향도 좋다고 생 각한다. 학교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조급하게 하지 말고 미래를 보며 천천히 집행해 나갔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한다

 

 앞서 말했듯 2017년은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내가 몸담고 있는 본 교에 감사하며 혼신을 불사를 계획이다. 사회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 고 새로이 도약하고자 제 2의 창학이라는 생각을 갖고 대학브랜드를 재창출하는 혁신을 구현하려 한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 으로 참인재 육성에 힘쓰겠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도도 학생이 느끼거나 동참하지 않는다면 무 용지물이 될 것이다. 학교 교육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협조해 주길 부탁한다. 무엇보다 본교가 앞으로 여러분의 든든한 힘이 되리라 는 생각으로 애정을 갖고 즐겁게 학교를 다니길 바란다.

 

백초희 기자│bck279@kgu.ac.kr

덧붙이는 글

곽 부총장은 “2017학년도 전반기에는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사업 선정에 사활을 걸겠다”며 본교 발전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학내 구성원이 서로 간 소통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구성원 간 화합 없이는 본교의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굳은 결심 아래 곽 부총장이 앞으로의 본교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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