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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인터뷰] 학생을 위한 방파제로서 역할에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 황현빈 기자
  • 등록 2022-12-28 15: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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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대 바다 총학생회 문겸서(경영·3), 김성빈(건축공학·3) 당선자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2023학년도 총학생회 선거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결과 약 46.92%의 투표율, 약 90.2%의 찬성으로 바다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가 제36대 총학생회로 당선됐다. 이에 바다 총학생회 문겸서(경영·3) 회장, 김성빈(건축공학·3) 부회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제36대 총학생회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한다. 당선되신 소감에 대해 한마디 부탁한다  


 2023학년도 총학생회 선거에 4,842명의 학우분이 참여해주셨다. 학우분들의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며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더불어 학우들에게 피해 가 가지 않게끔 학내 문제를 미리 예방하고 신속히 해결하는 바다 총학생회가 되겠다.


Q. 발표한 공약 중 이행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공약은 무엇인가


 공약은 학우분들과의 약속이기에 모두 다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반드시 이행 해야할 특정한 공약은 없다. 그럼에도 우선순위가 있다면, 집중하고 있는 공약은 △기숙사 인 수 △야외 휴게 공간 조성 △굿즈 제작 순이다. 본교 기숙사 인수를 통해 많은 사생이 기숙사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해결하려 분투할 것이다. 본교의 것이 아니면 직접적이고 신속 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인수에 최선을 다해 임할 준비를 마쳤다. 또, 제 4강의동(예지 관)과 제 5강의동(덕문관) 사이 벤치 조성과 더불어 본교 굿즈 제작에 힘 쏟을 예정이다. 굿 즈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현재 논의 중에 있는데 현재의 로고를 사용하기 어렵다면 자체적으 로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 계획이다.


Q. 이사장이 선임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금 사임하면서 학내에 혼란이 불거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우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이사장 사임으로 인해 본교 중요 정책 문제의 해결이 지연될 수 있다. 수업의 질이나 본 교의 복지 등 여러 측면에서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 예상되지 않는 만큼 더 주의 깊게 살펴 보려 한다. 학우분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방파제가 되는 것이 총학생회의 역할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몰두하겠다. 임기 중 학교 측과의 갈등을 겪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당선 이전에도 본교에 문 제가 발생한 경우 시위 등을 통해 강경히 대응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더 원활하고 강력히 학우분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바다 총학생회로 거듭날 각오가 돼있다.


Q. 내년에는 1학기부터 전면 대면수업으로 진행되며 여러 행사가 급증할 예정이다. 학생회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홍보할 예정인가


 비대면이었던 학기보다 당연히 지출이 많아질 것이다. 비대면 학기에 진행하지 못했던 연합 MT와 같은 행사들을 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으니, 자 연스레 학생회비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할 것이다. 또한 학우분들에게 학생회비가 가치 있게 쓰임을 행사 참여를 통해 느끼게 해준다면 납부율이 훨씬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참여율도 정확 한 정보 공지와 참여 시의 긍정적 효과를 학우들에게 알려 증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행사의 장점을 효율적으로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카카오톡 공지 방식 체계화로 학우분들이 정보를 보다 용이하게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일각에서는 인생네컷 입점 공약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가


 본교 빈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려하던 중 교내에 즐거운 학교생활을 기록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면 의미가 클 것이라고 생각 했다. 학생들의 만족도와 호응도도 높을 것으로 생각했기에 이를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예상처럼 해당 공약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도 있으나 한편 으로는 공약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도 존재하는 것으로 봤을 때, 확실히 호불호 있는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교내에 외부업체가 입점하고 임대료를 받 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며, 교비나 학생회비가 불필요하게 투입되지 않을 때 이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학우들의 이용도나 만족도가 낮다면 공간을 새롭게 활용하는 등 개선할 것이다.


Q. 하이브리드 수업 또한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해당 공약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이며,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이 또한 호불호가 나뉘는 공약인 것 같다. 3학점 수업이 하이브리드로 진행되는 경우, 대부분 약 1~2시간의 동영상 수업을 미리 듣고 학교에 와 약 1시간의 토의를 수행한다. 통학 시간이 긴 학우들은 짧은 토의를 위한 이동이 힘들다는 점에서 비판적인 시각이 발생한 것 같다. 그러나 1교시 수업을 위해 통학하는 학우분들의 경우엔 출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타는 것이 힘들다. 이때 하이브리드 수업으로 대면 수업 시작 시 간이 미뤄지면 조금은 편히 올 수 있다. 더불어 교통체증이 덜해 통학 시간도 절약되는 장점이 있다.


Q. 올해 학생총회의 경우, 정족수 미달성으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다. 학우들의 참여를 어떻게 독려할 것인가


 학생총회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학우분들에게 피해가 가거나 학우분들의 의견이 강력하게 주장돼야 하는 학내 문제 및 안건이 거의 발 생하지 않는 것도 관심 저하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요한 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학우분들의 많은 발걸음이 총학생회가 큰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바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이 직접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의결에 대해 소통하는 학생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더불어 학생 사회에서 의결할 수 있 는 가장 큰 기구가 학생총회라는 인식을 조성하면 참여에 독려가 될 것 같다.


 Q.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 간의 교류확대를 위한 구체적 계획은 무엇인가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가 합쳐진 것이 지난 2019년도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소통이 어려웠다. 내년부터 대면 행사가 증가하기에 양 캠퍼스 가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e-스포츠처럼 소통이 가능한 작은 행사부터 차례대로 진행한다면 앞으로는 더 많은 교류가 일어 날 것이다. 함께하는 행사의 빈도수뿐만 아니라 상호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도 중요하다. 일단 총학생회가 먼저 서울캠퍼스에 더 자주 방문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어디인지 탐색할 것이다. 직접 서울캠퍼스 학우분들과 소통하며 본교의 모든 학우들이 즐길 수 있는 학교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


Q. 올해도 노후화된 야외 휴게공간을 리모델링하겠다는 공약이 있었으나 시행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이행 계획이 있는가


 이미 올해 추경 예산에서 약 5억의 예산이 이월돼 제 4강의동(예지관)과 제 5강의동(덕문관) 야외 휴게 공간에 편성됐다. 본교 학내 환경 조성 계 획에 따라 학우분들이 어떻게 하면 휴게공간에서 최대한 편의를 누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심혈을 기울인 완전한 리모델링을 통해 10년, 20년 이 지나도 변형되지 않게끔 제 4강의동(예지관)과 제 5강의동(덕문관) 벤치 리모델링을 구상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도서관 옆 휴게공간 조성에 몰두하고 있다. 시험 기간 푸드트럭 입점 공약과 발맞춰 진행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이는 음식 구매 후 먹 을 공간이 없다면 편리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야외 공간 구축은 시험 기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계획하고 있다.


Q. 본교 기숙사 인수 문제는 해결되는 듯 보였으나 다시금 부결돼 인수가 어려워졌다. 앞으로 기숙사 인수를 위해 어떤 노력을 다할 것인가


 기숙사 인수에 관한 서희건설과 본교의 합의는 이뤄졌으나 본교 구성원들이 운영 계획 및 수선비 등에 대한 계획이 부실하다며 △서명하지 않겠 다는 의사 표명 △재검토 요구 △절차를 요구하는 등 직무를 유기했다. 때문에 학교 측에 유리하게 작성된 합의서임에도 불구하고 기숙사 인수가 진 행되지 않았다. 지난 8월 31일 이사회에서 의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된 후 자료들을 검토, 종합해 차기 이사회에서 상정하는 것으로 정리됐지만, 이후 지난달 8일 이사장이 사임하게 되고 지난달 10일 개최된 10차 이사회에서는 이사장 직무대행에 대한 안건만 진행됐을 뿐 기숙사 인수에 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바다 총학생회는 기숙사 인수를 위해 이사회의 올바른 설립을 요구할 것이다. 동시에 △기숙사 인수 △기숙사비 △시설 보수에 관한 학우분들의 의견을 종합해 본교에 강력히 건의해 의결이 미뤄지지 않도록 하겠다.


Q. 본교 구성원에게 자유롭게 한 말씀 부탁한다


 바다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투표에 참여해주신 학우분들의 소중한 한 표에 감사드리며 실망시키지 않겠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3주체의 삼각형 이 잘 유지돼야 한다. 본교 본부 측과의 대응이 필요할 때는 학우분들을 위한 입장을 강경하게 피력할 각오가 돼 있다. 편안한 학교생활을 위해 열심 히 뛰는 바다 총학생회가 되겠다.


황현빈 기자 ㅣ 2hwangbin@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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