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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인의 밥상] 이제는 우영우 김밥 대신 키토김밥
  • 이수민 기자
  • 등록 2022-09-26 00: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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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편함과 건강함,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다
'영양가 가득한 한 끼 식사 차려 먹기'는 대학생들에게 밀린 숙제와도 같다. 오늘도 건강식 대신 편의점 라면과 삼각김밥으로 조촐한 식사를 하고 있을 당신을 위해 본지는 부모님의 따스한 마음을 고이 눌러 담은 5분 김밥 레시피를 공유하고자 한다.

키토제닉이란?


 키토제닉은 탄수화물의 섭취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지방 섭취를 극대화하는 식이요법이다. △탄수화물 5% △단백질 15% △지방 80%의 비율로 구성된 식단을 키토식이라고 부르며 이러한 키토제닉 식단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을 포도당에서 지방으로 바꿔 체내 인슐린 수치 감소 및 지방 분해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케토시스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키토제닉 식단은 지방산 대사 '케톤체' 조절이 필요한 △당뇨병 △소아 뇌전증 △심각한 여드름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들의 치료법으로 이용됐고, 현대에는 체중 감량의 효과까지 갖고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은 내가 키토김밥 요리사


 키토김밥은 일반 김밥과 달리 밥이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계란말이가 김밥의 주재료가 되며 그 외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김밥처럼 개인의 식성과 식사량에 따라 채소와 부재료들을 준비하면 된다. 기자는 △계란 △김밥 김 △당근 △오이 △크래미를 가지고 키토김밥을 만들어봤다.


① 먼저, 계란을 깨뜨려 잘 섞어준 뒤 기름 두른 팬에 부어준다. 이때, 크래미는 결대로 찢어 계란에 넣어도 되고, 김밥을 말 때 계란말이 위에 얹어도 좋다.


② 계란말이가 완성되면 당근을 채 썰어 적당히 볶아준다. 기호에 따라 소금, 후추를 뿌리면 더 맛있는 당근 볶음이 완성된다.


③ 이 과정에서 오이를 채 썰게 되면 오이의 수분이 김밥에 스며들기 때문에 김밥 말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오이는 반드시 크게 썰어 올린다.


④ 마지막으로 한 김 식힌 계란말이를 먼저 김밥 김에 얹고 그 위에 부재료들을 푸짐하게 올린 뒤 천천히 말아준다. 끝에 치즈를 얹거나 물을 발라 말으면 된다.




일상에서 키토식을 실천해보자


 준비부터 요리까지 간단한 키토식을 몇 가지 더 소개해보고자 한다. 물기를 잘 뺀 두부를 으깨 참치, 마요네즈와 함께 섞고 삼각김밥 모양으로 다듬은 뒤 크기에 맞게 김을 잘라 붙이면 한 입 거리 두부 참치 주먹밥이 완성된다.


 키토제닉식 디저트로는 단호박빵이 있다. 속을 파낸 미니 단호박을 15분 정도 찜기에 쪄주고 포크로 잘 으깨주면 1차 준비는 끝이다. 이제 단호박의 묽기를 확인하며 계란 1~2개를 자유롭게 넣어주고 랩을 씌운 뒤 숨구멍을 뚫고 전자레인지에 9분가량 돌려주면 푸딩처럼 폭신한 단호박 빵 완성이다. 이처럼 쉽고 클린한 키토 식단 레시피를 따라서 한 번쯤은 소중한 나에게 정크푸드가 아닌 건강식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이수민 기자 ㅣ leesoomin22@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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