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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양날의 검 구조조정, 구성원의 의견 들어 올바르게 사용해야
  • 김화연 편집국장
  • 등록 2022-05-02 10:50:21
  • 수정 2022-05-18 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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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교 수원캠퍼스에서 멀지 않은 화성에 위치한 장안대학교가 16개 학과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존재했던 37개의 학과 중 거의 절반을 폐지하는 것이다. 그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수많은 학생들은 후배를 잃고, 일부 교수나 교직원들은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

 

 이렇게 중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장안대학교 구성원들은 공청회를 통해 그저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장안대 구성원 다수가 합심해서 구조조정안을 조율한 것이 아니라 이미 관련 규정을 교무위원회에서 통과시킨 후 QnA에 불과한 공청회가 이뤄진 것이다. 충분한 소통과 의견수렴 없이 모든 것이 결정된 셈이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현 사회에서 구조조정이 일어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실제로 교육부에서는 2023년부터 대학 정원을 감축하라고 권고했고, 1조 2천억 원 규모의 일반재정지원을 통해 정원 감축을 유도하기도 했다. 또한 대학의 역량을 발전시키고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본교도 앞으로 다양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어떤 구성원은 득을 볼 수도, 실을 볼 수도 있다. 그렇기에 구조조정 과정에서 구성원과의 긴밀한 소통은 필수적이다. 

 

 실제로 지난달 13일에 개최된 2022학년도 제1차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심의사항으로 ‘학과편제 및 모집단위별 입학정원 개정(안)’이 다뤄졌고, 원안대로 심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해당 안에 의하면 이후에 다양한 과들이 폐과되거나 통합될 것이다. 대학원의 경우엔 범죄교정학과가 폐지(안)이 다뤄지기도 했다.

 

 많은 구성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학교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해야 더욱 발전된 본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김화연 편집국장 Ι khy7303@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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