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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정확히 알고 먹자
  • 김현비 수습기자
  • 등록 2022-04-14 08: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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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먹는 치료제의 방향성은 어떻게 될 것인가
지난달 25일, 정부는 4월 말까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총 46만 명분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본지는 먹는 치료제에 대한 정보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갈수록 심해져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지난 7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 5,333명으로 누적 1,498만 3,694명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373명으로 누적 1만 8,754명이다. 

 

 지난달 25일, 중대본은 먹는 치료제의 신속한 물량 도입을 위한 협상을 지속 중이라고 발표했으며 4월 말까지 총 46만 명분의 먹는 치료제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란?

 

 지금까지 사용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약 11만 4,000명에게 사용됐다. 지난달 24일, 정부는 머크앤드컴퍼니에서 개발한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2만 명분을 들여왔다. 라게브리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안정성·효과성 검토 및 전문가의 자문 검사를 마쳐 지난달 23일 긴급 사용이 승인됐다. 


라게브리오를 처방받는 사람은 누구일까? 


 라게브리오는 증상 발현 이후 5일이 지나지 않은 △60세 이상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 또는 면역저하자 △기존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자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건강 문제로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없는 사람도 라게브리오를 처방받을 수 있다. 다만 임신부나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의 차이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는 효과와 처방 대상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팍스로비드는 고위험군 환자의 입원·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90% 안팎인 데 비해 라게브리오는 30%에 불과하다. 그러나 라게브리오는 다른 약을 함께 복용하더라도 효능을 발휘해 범용성이 뛰어나다. 현재 라게브리오와 함께 복용할 수 없는 약은 백혈병 치료제뿐이다. 이에 비해 팍스로비드는 같이 복용하면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약 성분이 23개에 달해 사용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또한 △임신 중인 경우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모유 수유 중인 경우 △중증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약 복용에 유의해야 한다. 


라게브리오의 부작용 


 라게브리오 복용 시 부작용은 △설사(1.7%) △메스꺼움 (1.4%) △어지러움(1.0%) 등 경미한 이상반응이 대부분이다. 라게브리오 복용 후 부작용으로 인해 입원 치료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환자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 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부작용 피해 보상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피해 보상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먹는 치료제 앞으로의 방향성은? 


 중대본은 정부가 확보한 먹는 치료제 100만 4,000명분이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 중이며 다음달 말까지 총 46만 명분의 조기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아지고 있기에 정부는 치료제의 다양한 부작용을 고려해 안정성·신뢰성이 확보된 치료제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재택 치료 환자 수가 증가하며 비대면 진료 시스템도 과부하 상태를 맞고 있다. 정부는 부실한 응급 상황 대처를 극복해 많은 재택 환자들에게 정확한 지침 전달과 비대면 진료 시스템 구축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또한 코로나19가 장기전으로 들어서며 갑작스러운 방역지침 변경에 주의해 △보건소 직원 △공무원 △국민들이 새로운 방역 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현비 수습기자 Ι rlagusql8015@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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