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국연극협회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한국연극협회는 1963년 1월 26일 서울에서 창립된 사단 법인체로 △연극예술의 향상 보급 및 보존 △연극 인 및 연극 단체의 지도·육성 △연극의 국제교류 등 협회의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다. 회원으로는 △800여 극단의 단체회원 △배우 △희곡작가 △연출가 등으로 이뤄져 있어, 명실공히 한국 연극인의 총집결체 역할을 하고 있다.
Q. 한국연극협회 제27대 이사장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다짐에 대해 듣고 싶다
공약을 실현하는 게 앞으로의 할 일이다. 장기적인 공약은 임기 안에 실현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의 문제 제기는 하고 넘어가야 차기 이사장이 협회를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청년 연극제’의 신설을 논의하고 있으며 세계연극의 좌표를 한국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려 한다. 우리 연극예술은 그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영향력이 극히 미비하다. 세계적인 영화제로 부상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이 동시대 세계연극의 흐름을 한국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K-Theater Award’의 신설을 추진 중이다.
Q. 예술인 권리보장법의 제정으로 생긴 한국연극계의 변화가 무엇인가
요즘 한국연극계의 빠른 변화 중 공연예술계에서 당면한 문제들을 한목소리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연극계는 이러한 법 제정을 통해 예술인 전체가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올해 한국연극협회에서 진행 예정인 공연 소식이 있는가
전국 연극인들의 화합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대의 연극경연 축제인 ‘대한민국연극제’가 오는 7월 9일(토)부터 같은 달 30일(토)까지 밀양에서 개최된다. 또한, ‘전국 청소년 연극제’가 오는 11월 밀양에서 개최된다. 전국 규모의 고등학교 연극 축제로,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창의성과 문화적 소양을 계발해 인성교육 및 전인교육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Q.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한국연극계를 살리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제일 시급한 건 피해보상이다. 소상공인들은 피해보상을 받았으나 극장, 연습실 등을 운영해 1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연극인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가 예술도 노동임을 인정하지 않고 보상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이에 연극계가 목소리를 내서 연극인들도 정당한 보상을 받게 해야 한다. 더불어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예술인 인권 신장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Q. 본교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모두가 한 방향으로 달려가면 일등과 꼴등. 등수가 정해지지만 각각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면 모두 다 1등이 될 수 있다” 얼마 전 작고하신 이어령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나는 본교 학생들이 각자의 개성대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 모두 1등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김봄이 수습기자 Ι qq4745q@kyongg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