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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봄꽃과 함께 온 8인의 임시이사
  • 김화연 편집국장
  • 등록 2022-04-11 16:18:55
  • 수정 2022-04-11 16: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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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 이사회는 본교 구성원에게 악몽과도 같았다.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기는커녕 개인의 이해관계만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교직원은 결재를 받기 위해 모든 이사를 찾아다녀야 했고, 기숙사 인수가 추진되지 않아 학생들은 기숙사의 개선을 기대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이외에도 본교의 사령탑이 돼야 할 이사회가 갈등으로 혼란을 겪으니 본교 사회에도 수많은 갈등이 계속됐다.

 

 이러한 상황 속 지난달 23일 8인의 임시이사가 파견됐다. 본교의 일부 구성원은 임시이사의 파견을 부정적으로 생각해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일로 치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직전 이사회의 계속되는 파행은 그런 생각을 점차 없애나갔다.

 

 이사회의 갈등이 지속되자 본교에는 ‘대행’이라는 단어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김통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 이사장을 선출하지 못해 이사장 직무대행이 생겨났고, 10개월간 후임 총장을 선출하지 못해 전준철 총장직무대행이 본교를 이끌고 있다.

 

 이처럼 현재 본교에는 대행과 갈등 등 없애야 할 수많은 것이 남아 있다. 또한 본교 구성원들은 눈이 녹고 꽃이 피듯 현재까지 잔존하는 문제가 녹고 정상화라는 꽃이 피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파견된 임시이사들은 따스한 햇볕처럼 다가올 수 있다. 본교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해 민주적인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대행’도 ‘갈등’도 모두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이사회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본교 구성원 또한 이사회를 향한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만 민주적으로 정상화된 대학 사회를 이뤄낼 수 있다. 본교 구성원들도 갈등을 멈추고 화합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김화연 편집국장 Ι khy7303@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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