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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더하기] 설레는 4주 동안의 시간
  • 정아윤
  • 등록 2021-11-21 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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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어드벤트 캘린더 뜯어 보기
1년 365일에는 다양한 기념일이 있다. △새해 △추석 △핼러윈데이 등 전 세계적으로 즐기는 날들이 많은 가운데에도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는 날이 있다. 바로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를 중요하게 여기는 서양권에서는 이 날만을 기다리며 달력을 뜯는 '어드벤트 캘린더'가 있다고 하는데, 본지와 함께 무엇인지 알아보고 올해 12월을 설레는 마음으로 보내 보자.


12월의 시작부터 25일까지

 

 어드벤트(advent)란 강림절이란 뜻으로, 그리스도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준비 행사 기간인 크리스마스 전 4주간을 의미한다. 이 시기는 구약시대 4,000년 동안을 의미하며,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교회 전례 생활의 정신을 의미한다. 여기에 캘린더가 붙은 어드벤트 캘린더(advent calender)는 강림절 동안 사용하는 달력이다.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 매일 한 개씩 열어 볼 수 있는 24개의 문이 달려 있고, 그 문을 열면 초콜릿, 사탕과 같은 작은 선물이 들어 있다. 크리스마스를 하루하루 카운트다운하며 기념하기 위한 달력이기 때문에 보통 1224일 혹은 25일까지 들어 있다.

 

 어드벤트 캘린더는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서구권의 문화다. 1880년대 독일의 개신교도들이 크리스마스까지 남은 날수를 계산해서 문 위에 분필로 숫자를 적거나 남은 날짜만큼 촛불을 밝힌 것에서 유래가 됐다.

 

설레는 날을 기다리며 무슨 선물이 나올지 설레기

 

 기존의 어드벤트 캘린더는 초콜릿 사탕 젤리 등 작은 간식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존의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류의 어드벤트 캘린더들이 나오고 있다.

 

매일 다양한 차와 커피로 한 잔의 여유 즐기기

 


 바쁜 현대인들에겐 매일 한 잔의 커피는 필수가 되고 있다. 이런 이들을 위해 매일 다른 종류의 차와 캡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어드벤트 캘린더가 존재한다. 유명한 차 브랜드인 포트넘 앤 메이슨에서는 24개의 칸에 각기 다른 맛의 차 티백이 들어 있다. 매일 고른 티를 블라인드로 맛 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무슨 티인지 맞혀 볼 수 있는 재미까지 존재한다. 커피 기계로 유명한 네스프레소또한 매일 다른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다른 맛의 커피 캡슐이 들어 있다.

 

어린이들의 즐거움, 간식에서 끝나지 않고 장난감까지

 


 장난감 어드벤트 캘린더는 간식이 들어 있는 캘린더만큼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매일 캘린더의 문을 열면 작은 장난감이 나오고, 24개 혹은 25개의 장난감을 모으거나 장난감의 부품을 모아 마지막에는 하나의 장난감을 조립할 수 있는 캘린더도 존재한다. 유명한 장난감 회사인 ‘LEGO’에서는 매년 해리포터 스타워즈 어벤져스 등 인기 많은 만화 혹은 영화를 주제로 레고 피규어 어드벤트 캘린더를 출시하기도 한다.

 

어른들도 즐거울 순 없을까? 매일 나오는 색다른 화장품들

 


 어른들을 위한 어드벤트 캘린더도 존재한다. 바로 화장품 어드벤트 캘린더다. 샤넬 록시땅 디올 등 유명 브랜드에서도 어드벤트 캘린더를 판매하고 있으며, 하나의 캘린더에 향수 핸드크림 립밤 샴푸 등 여러 제품을 얻을 수 있어 매일 뜯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매일 다른 주얼리 선물받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동안 매일 다른 주얼리로 자신을 치장하고 싶을 때는 이 어드벤트 캘린더를 추천한다. 이 또한 화장품처럼 주로 성인들을 위한 캘린더로, 티파니앤코 스와로브스키 에르메스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기념일을 가볍게 기념하기 위한 취지에서 벗어날 정도로 가격대가 높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정아윤 기자 aqswde928@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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