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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내가 만드는 작은 세상, 나루
  • 한진희 수습기자
  • 등록 2021-10-06 11: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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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정으로 꾸미는 무대
공연을 보면서 내가 저 무대를 빛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 여기 당신의 힘으로 무대를 빛낼 기회가 찾아왔다. 본지는 열정만으로 직접 무대를 만들고 공연에 오르는 동아리 나루에 대해 알아봤다.



‘나루’는 연극, 뮤지컬과 더불어 다양한 극을 올리는 중앙 연극동아리이다. 본 동아리는 1967년도에 창설돼 지금까지도 그 역사를 잇고 있는 전통 깊은 동아리로, 정식명칭은 ‘나루극예술연구회’이다. ‘나루’는 나루터의 준말로, 나룻배에 하나가 돼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은 연기 외에도 △기획 △연출 △조명/음향 △관객이 돼 직접 극의 전반을 꾸미면서 무대를 만들어가는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고자 한다. 본 동아리는 본교의 △학생 △교직원 △교수 모두가 본 동아리의 공연을 관람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공연을 만드는 것은 역할 분배가 중요하다. 이에 본 동아리는 팀을 세부적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크게는 △회장단 △공연팀 △일반 회원으로 구분되는데 회장단은 동아리의 전체적인 운영이나 외부 활동을 담당하고 공연팀은 정기적인 공연을 준비한다. 공연팀은 다시 △기획 △연출 △ 배우 △조명·음향으로 나뉘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에는 약 한 달 반에서 두 달 가량 연습한 뒤 △봄 공연 △신입생 워크샵 공연 △가을 공연 순으로 총 3번의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주요 활동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로는 소극장 사용이 제한되면서 비대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아리 부원들끼리 연극, 뮤지컬을 관람하며 문화생활을 함께 해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예정된 가을 공연을 위해 대면과 비대면 연습을 진행 중이다.


한편 본 동아리는 선후배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967년부터 전통을 지켜온 만큼 재학생을 YB, 졸업생 OB라고 부르며 수십 년간 소통하면서 공동 운명체를 유지해오고 있다. YB 공연 때 실제 대학로 현장에서 일하는 OB들이 도움을 주거나 연기 지도, 간식 제공 등의 지원으로 끈끈한 선후배 사이를 자랑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소규모 배우학교를 운영해 현직 배우로 활동 중인 OB와 함께 연기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심도있게 배우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됐으나 이렇듯 다양한 활동으로 선후배 간 교류를 통해 의미 있는 경험을 쌓을 수도 있다.


나루 신주희(국어국문·4) 회장은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배우가 아닌 다른 포지션의 부원들 역시도 열정적으로 임해야 공연이 완성된다”며 “공연에 관한 열정만 있다면 나이, 학년과 관계없이 나루와 함께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달 가을 공연을 앞두고 있는데, 멋진 공연을 올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진희 수습기자Ιjinhee1267@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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