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리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감내해야 할 것
  • 정아윤
  • 등록 2021-10-04 13:19:52
기사수정


 책임감의 사전적 의미는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를 중요히 여기는 마음이다. 더불어 하기 싫거나 어려울지라도 자신이 맡은 일이라면 끝까지 해야 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주의가 두드러진 현대 사회에선 책임감을 잃은 채 개인만 생각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책임감은 많은 곳에서 느낄 수 있다. 가령 자신이 맡은 임무가 많아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야 하는 것이 있다. 하지만 최근 주위에서 자신의 책임감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해 큰 실망을 준 이들을 많이 봐 왔다. 하나는 현재 본교에서 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제34대 경청 총학생회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대표가 되는 만큼 모범이 되고 자신들이 맡은 직책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조직이다. 하지만 그들은 최근 이를 망각한 채 자신들이 강조한 소통에서 문제를 보였고 여러 구설수에 휘말렸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큰 혼란을 일으켜 결국 1차적으로 수락된 인터뷰가 무산되는 일이 있었다.또 다른 실망의 사례는 방심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본래 소속돼 있던 집단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었음에도, 그 책임의 무게를 외면한 채 다른 집단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자 했다. 결국 그는 본래 직책을 포기하고 새로운 집단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말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대 사회는 개인주의가 강조되고 있다. 이미 부여된 책임을 뒤로 한 채 떠났던 이로부터 집단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이기적으로 개인을 우선시할 필요도 있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예전에 비해 많이 차가워진 사회에서 개인을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맞는 일이다. 하지만 이미 자신에게 얹어진 책임이 있음에도 개인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인가? 과연 우리는 이런 태도들로 이 각박한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겠는가? 지금부터 본인이 짊어지고 있는 책임감은 무엇인지, 자기 자신이 떳떳할 행동을 하고 있는지, 책임감을 외면해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적절한지 생각해 보도록 하자.

 

정아윤 문화팀장 aqswde928@kgu.ac.kr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