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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말하지 않아도 서로 잘 아는, 나의 소중한 친구를 위해
  • 강신재 기자
  • 등록 2021-05-31 09: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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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디(WENDY)는 지난 2014년 ‘행복(Happiness)’으로 데뷔한 5인조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메인보컬이다. 그녀는 △Rookie △Bad boy △Psycho 등의 노래로 꾸준히 활동했으며 이외에도 드라마 OST 등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SBS 가요대전 무대를 준비하던 중 낙상 사고를 겪어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회복을 마친 웬디는 지난 4월 첫 솔로 앨범인 ‘Like Water’를 발매하며 오랜기간 기다려온 팬들 앞에 섰다.


 ‘Best Friend’는 앨범에 포함된 수록곡으로, 같은 그룹 멤버인 슬기와 함께 부른 듀엣곡이다. 이는 느린 템포의 발라드 곡이지만,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에 어쿠스틱 베이스, 드럼 등이 더해져 풍성하다. 또한 노래 가사는 존재만으로 힘이 돼주는 소중한 이들에게 전하는 고마운 마음과 변치 않는 우정을 약속하는 내용이다. 웬디는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곡에 대해 “‘베스트 프렌드를 위한 노래다”라며 “베스트 프렌드가 있어서 어떤 감정이고 베스트 프렌드에게 얼마나 고마운지 전하는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항상 변함없는 편안함으로 누구보다도 넓은 포근함으로 바라만 보고 있어도 웃음이 나오는 사이
『Best Friend 中』


 ‘베스트 프렌드’는 친구 중에서도 △가장 편하고 △마음 속 이야기도 쉽게 털어놓을 수 있으며 △존재만으로도 위로를 주는 친구를 일컫는 말이다. 학교에서 종일 생활하는 학창시절에는 ‘친구’라는 존재가 다른 어떤 사람보다 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 때문에 우리는 ‘베프’라는 타이틀에 집착하기도 하고, 사이가 원활하지 않을 때는 쉽게 우울해지기도 한다. 또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가족보다 더 긴 시간을 함께 보내기에 가끔은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부모님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라고 느끼기도 하고, 의지하기도 한다.


 베프가 나에게 큰 위안이 돼 고마움을 느끼지만, 그만큼 가까운 사이임에도 제대로 고마움을 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부끄럽게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으로 생각하는 말들은 직접 전달하지 않으면 온전히 전해질 수 없다. 이 노래 말미 “Thank you, my best friend”의 가사로 내가 느끼는 감정을 친구에게 전달해보자. 괜히 어색하고 창피해도 일단 한 번 시도해보면 부끄러움이 가실 것이다.


강신재 기자│sinjai12@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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