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05-31 09:26:09
기사수정
앞선 지면에서 김인규 총장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이사회 회의가 결국 혼란 속에 마무리됐음을 밝혔다. 이러한 이사회 내부의 혼란으로 인해 본교의 미래 역시 한 치 앞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해졌다. 본지는 △총학생회 △교수회 △노동조합 대표들과 인터뷰를 통해 본교 구성원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제34대 경청 총학생회 홍정안(청소년·4) 회장 

“이사회의 각성이 필요하다”


 경청 총학생회는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총장을 선출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본교 구성원들이 이사회에 대한 신뢰를 더 잃은 상태인 만큼 이사회는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이사회 정상화에 힘써야 하는 시점이다. 특히나 교육부에서 이번 달까지 정이사 선출을 완료하라고 공문을 보낸 만큼 이사회의 각성이 절실하다.


제8대 교수회 진희권(법학과) 회장 

“현 상황은 법인 이사들이 책임져야 한다”


 이사회 내 모 이사가 수원지방법원에 낸 총장 선출과 관련한 이사회의 의결이 무효임을 주장하는 가처분이 수용됐다. 이로 인해 지난 20일 제5차 이사회 회의는 학사의 공백을 막기 위해 총장 직무대행을 선출하는 선에서 끝나고 말았다. 해당 상황을 해결하려면 단기간 내에 신임 정이사와 이사장이 선출되고 총장 선출이 의결돼야 한다. 하지만 이미 몇 차례나 회의가 진행됐음에도 정이사를 선출하지 못했기에 이에 대해서는 법인 이사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현재 이사회는 이사들의 의견도 통일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일치된 절차를 만들어낼 수 없어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구성을 반대하고 있다. 오늘날 다수의 사립대학은 대학의 민주화를 위해 직접선거까지 받아들여 구성원이 직접 총장을 선출하고 있다. 그렇기에 본교 이사회 또한 구성원들의 의사가 좀 더 반영될 수 있는 절차를 만들어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16대 희망더하기노동조합 김경동 위원장 

“본질적인 권한에 대한 고려도 없었다는 것”


 이사 중 한 분이 ‘긴급처리권을 가진 이사들이 총장 선출에 관여할 수 있느냐’에 대해 행정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는데, 이사장 직무대행의 권한은 인정되나 긴급처리권으로 참석한 이사의 총장 선출 관여는 문제가 있다고 판결이 났다. 애초부터 본질적인 권한과 관련된 부분에 고민이 없었다는 것으로 이사회가 잘못 운영되고 있으며 직무유기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대학 3주기 평가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외적인 위험요소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내적인 요소들조차 해결되지 못한 부분이 상당히 걱정된다. 총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는다면 본교 자체가 안정되지 못한다는 것이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교를 위한 선택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다.


 지금 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정이사를 본교 구성원의 손으로 뽑아 과거와 같은 임시 이사 혹은 관선 이사 체제로 회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총장을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선출해야 하는데, 그 절차와 관련해서는 이사들도 본교 구성원들의 입장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니 앞으로도 이사회와 함께 본교를 위한 총장을 선출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조승화 기자│tmdghk0301@kgu.ac.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gunews.com/news/view.php?idx=316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걷기의 행복
  •  기사 이미지 디지털시대 기계 언어의 보편성과 문제
  •  기사 이미지 [기자수첩] 가르침은 곧 배움이다
사이드배너_중앙도서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