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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본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2단계 사업’에 선정
  • 유아령
  • 등록 2021-05-17 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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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안전 융합인재 양성으로 소프트웨어 혁신을 선도하다
본교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2단계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단 단장 권기현(AI컴퓨터공학부) 교수를 만나 본 사업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2단계 사업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대학 교육체계를 혁신하고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소프트웨어 전문·융합인재를 양성하고자 기획됐다. 본 사업은 1단계 사업에 참여했던 기존 4개 대학과 함께 △본교 △순천향대학교 △전남대학교가 신규 대학으로 선정됐다. 본교는 이번 공모에 지원한 수도권에 있는 타 대학들을 제치고 수도권 대학으로 유일하게 선정돼 이목을 끌었다.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 말까지 약 4년 동안 실시되는데, 이후에는 2년 단위로 평가를 받아 추가로 4년을 연장할 수 있다. 본교는 본 사업을 운영하면서 정부로부터 매년 20억 원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단, 올해는 선정이 지연된 탓에 10억 원을 지원받아 8년 기준으로 총 150억 원의 사업비가 지급된다. 이를 통해 본교는 △수요 중심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교육 혁신 및 제도 개선 △핵심 기술 분야 전공교육 강화 및 다학제간 융합인재 양성 △주변 대학 및 기관과의 교육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노력을 펼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편 본교는 본 사업으로 전공 및 교양에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전공의 경우 오는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소프트웨어 안전 전공과 모바일 로봇 소프트웨어 전공이 30명 정원으로 신설될 예정이다. 이로써 연간 243명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들을 양성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소프트웨어와 개별 학문이 융합된 15개의 융합 전공을 신설해 획기적인 융합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연간 600명 정도의 융합 인력들을 배출하게 된다.


교양의 경우 기존 소프트웨어 기초 수강 시 부여되는 3학점과 더불어 계열별 필수 과목을 지정해 들을 수 있도록 6학점으로 변경됐다. 더불어 타 대학과 차별화를 둔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만들어 안전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K-안전 교양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컴퓨터공학에 관심 있는 비전공자를 위해 방학 및 야간에 SWAIG(SW-AI Growing) 기초교과목을 개설할 방침이다. 추가로 SWAIG 기초교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은 나노 디그리 제도를 통해 수료증을 발급받게 된다.


이러한 획기적인 전환점을 위해서 본 사업을 이끄는 총장 직속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단(이하 SHIP 사업단)이 조직 됐다. SHIP의 △S는 자기주도적(Self-motivated) △H는 초융합적(Hyper-converged) △I는 개선적(Improvig) △P는 실전적(practical)을 의미한다. SHIP 사업단은 △전공·융합교육 △제도·체계 △성과 공유·확산의 17개 혁신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 성공과 K-안전 융합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로써 △대학본부와 소 프트웨어 경영대학 △K-With 융합교육원 △진성애 교양대학과 협력해 대학 전체의 전공·융합·교양의 소프트웨어 교육 확산과 사업 수행을 총괄한다.


SHIP 사업단 단장 권기현(AI컴퓨터공학부) 교수는 학생이 직접 소프트웨어 신기술 또는 비소프트웨어 분야를 선택하는 ‘자기설계트랙’과 전 학년이 참여하는 ‘소프트웨어 상상기업’ 운영을 세부 계획으로 꼽았다. 권 교수는 “본교 상징 동물인 거북이(Turtle)를 떠올리며 사업단의 이름을 지었다”며 “입학한 학생들이 SHIP 교육을 통해 거북선(Turtle Ship)으로 졸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 사업이 지난달에 선정됐지만 교내 공간 부족으로 사업단 사무실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공간이 갖춰지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권 교수는 “본교가 K-안전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이에 걸맞는 인재들을 양성하면 국가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본 사업에 대해 포부를 밝혔다.


유아령 기자│aryung@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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