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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다가오는 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 강신재 기자
  • 등록 2021-05-17 11: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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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오는 평가를 위한 본교의 준비


△사진 출처 :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역량진단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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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역량진단센터와 교육부는 대학 교육의 질 제고 및 입학자원 급감 대비를 위해 정부 주도 정원 조정을 목적으로 대학 구조개혁 평가를 추진했다. 이어 지난 2018년에는 여러 지표를 개선한 ‘대학 기본역량 진단’을 통해 인위적 정원 감축이 아닌 4차 산업혁명,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비하기 위한 대학의 자율적 발전을 지원하고자 했다. 지난 2주기 평가로부터 3년 뒤에 진행되는 이번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진다. 다만 대학 정원 감축을 진행한 1주기 진단 평가와 다르게 정부의 재정 지원과 연관이 있다. 올해 진행되는 진단 평가에서는 △정원 조정, 학사구조 개선 등 대학의 자율 혁신 노력 유도 △법인 책무성, 구성원과의 소통 등 대학 운영의 책무성 확보 △학생의 강좌 선택권 강화 및 강사 제도 안착 지원 등이 달라졌다.


 이에 대해 평가사업팀 유미선 팀장은 “지난 평가들과 달리 신입생, 재학생 충원율 점수 비중을 지난 2018년 13.3%에서 올해는 20%로 대폭 확대했다”며 “△학사구조 △교육과정 △전임교원 확보율 등을 강화해 대학의 특성화 및 교육의 질 제고 노력을 반영하고 배점 변화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대학을 지역별로 5개 권역으로 나눠 매기는 권역 당 점수와 전국 단위로 절대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매기는 점수 비율이 지난 2018년 5:1이었다면, 올해는 9:1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대학 배려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유 팀장은 “본교는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 대학들과 경쟁해야 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본교는 지난 2015년 대학 구조개혁 평가 시 C등급을 받아 일정 수준의 정원을 감축한 바 있다. 본지 1001호(2017.03.13.발행) 대학이슈 지면에서 다룬 바에 따르면, 당시에는 ‘재정지원 제한대학’평가가 시행되고 있었기에 본교는 그에 맞춰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대학 구조개혁 평가로 바뀌어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또한 평가가 이뤄지기 전 정부가 시행하는 주요 사업에 선정되지 못해 실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ACE 사업1)의 경우 대학 구조개혁 평가와 80% 이상 내용이 유사해 해당 사업을 진행했던 대학들은 높은 등급을 받아 본교는 타 대학과 비교해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본교는 지난 2018년에 실시된 2주기 진단 평가를 대비해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평가 예산 집중 투입 등의 노력을 기울이며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고, 정원감축 권고 제외, 대학혁신 지원사업비 지급 등이 가능하게 됐다. 유 팀장은 “지난 2018년 자율개선대학 선정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지원받아 학생의 등록금으로만 충당되는 교비의 한계를 넘어 각종 인프라 및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학생의 요구가 반영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3주기 평가에서 본교는 지난 2월 시행된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를 통과하고 재정지원가능대학에 선정돼 진단 평가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진단평가에는 서류 평가와 대면 평가가 포함되는데, 2주기 진단평가 이후 지난 3년간 이뤄진 실적을 다룬 대학 기본역량 진단 보고서를 오는 27일(목)까지 입력해야 한다. 대면평가는 오는 7월에 이뤄질 예정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평가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유 팀장은 “대학 기본역량 진단이나 대학기관 평가인증과 같은 대외 평가는 한 해의 실적으로 평가를 인정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교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인 학생의 적극적인 학교 활동이 모이고 쌓여서 대학 평가로 이어진다. ‘우리’ 모두의 ‘경기’대학교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신재 기자│sinjai12@kyonggi.ac.kr


1) ACE 사업: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영어 약자로, 2010년부터 일정 수의 대학을 선발하고 재정적 지원을 통해 학부교육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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