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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힘들면 그냥 쉬자, 뭐 어때?
  • 유아령
  • 등록 2021-05-03 09: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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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정은 지난 2016년 Mnet에서 방영한 프로듀스 101 시즌 1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그녀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하며 그해 5월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했다. 아이오아이는 김세정을 포함한 11명의 멤버로 구성돼 6개월간 활동을 이어 나갔다. 이들은 △Dream Girls △Whatta Man △너무너무너무 등 신곡을 발표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김세정은 젤리피쉬의 음악 통합 채널인 젤리박스의 세 번째 프로젝트 주자로 선정돼 ‘꽃길’이라는 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꽃길은 아름다운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가 고루 갖춰져 수많은 청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꽃길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솔로 아티스트의 반열에 오른 그녀는 지난 3월 29일 새로운 앨범 [I’m]으로 돌아왔다.


 김세정은 데뷔 이후 쉴 틈 없이 달려온 자신을 돌아보며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솔직하게 담아내고자 앨범 전곡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기자가 추천하는 [I’m]의 타이틀곡인 ‘Warning’은 쇼미더머니9 우승자인 릴보이가 피처링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세정은 이번 앨범을 통해 쉬어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는 “특히 ‘Warning’을 작업하면서 쉬어가도 괜찮아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Warning’은 통통 튀는 피아노 연주에 김세정의 청량한 목소리가 더해져 밝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세정 월드를 연출해 현실 속 김세정과 그녀의 내면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을 그렸다. 세트와 의상에 사용된 다채로운 컬러들은 대중들의 감정과 시각을 자극하면서 그녀가 가진 고유의 색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조금 느리더라도 좋아 / 볼 게 많을 테니까 

잠시 멈춰 서보자 / 돌아볼 수 있도록 

- 『Warning 中』


 사람은 어느 순간 일, 사랑 등 무엇인가에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때를 눈치채지 못하고 달리다 보면 분명 지치게 된다. 이때 우리는 몸과 마음이 보내는 적신호를 눈치챌 필요가 있다. 끝을 모르고 달리다 터져 버리면 주체할 수 없이 아프기 마련이다. 이 곡은 마치 우리의 몸과 마음에 일종의 경고를 보내고 있는 듯하다. 쉬어야 할 때는 한 템포 쉬어 가자. 그래야 다음을 나아가는 걸음이 가벼워질 테니까. 이 곡을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추천한다. 


유아령 기자│aryung@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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