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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본교 '기능성 세라믹 소재혁신 주관기관'으로 선정
  • 유아령
  • 등록 2021-04-12 1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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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불 켜진 국내 세라믹 산업의 전망
본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학 일자리 플러스센터 사업의 우선 협상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기능성 세라믹 소재혁신 R&D 전문인력양성사업의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되면서 국내 세라믹 산업 선도를 기대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본 사업 총괄책임자인 김응수(신소재공학전공)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사업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 봤다.


세라믹은 금속원소들이 열처리에 의해 서로 결합해 결정질을 만드는 소결 과정1)을 거쳐 형성된 결정질들이 모여 3차원적 망구조를 구성한 고체 물질을 말한다. 다른 소재보다 가벼우면서 열에 강하다는 특성이 있어 △전자 △에너지·환경 △바이오 △엔지니어링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때문에 세라믹 소재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소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사업단을 구축해 세라믹 사업의 전·후방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 다. 기능성 세라믹 소재 혁신 R&D 전문인력양성사업 역시 같은 맥락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주관으로 기능성 세라믹 산업 분야의 우수인력을 양성하려는 사업이다. 이는 다가올 미래에 새로운 주력 산업을 이끌어 갈 전문인력을 육성해 우수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R&D)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따라서 수요 맞춤형 프로젝트 기반 전문인력양성 및 고용 연계지원 등을 기획해 세라믹 산업의 전·후방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본교가 해당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기관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김응수(신소재공학전공) 교수의 영향이 컸다. 한국 세라믹학회 前 회장이었던 김 교수가 국내 세라믹 산업의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본 사업의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본교가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되고, △공주대학교 △창원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한양대학교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지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시행되는 본 사업에 9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사업비는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산학 공동세미나 및 프로젝트 수행 △현장 수요 맞춤형 인력교육프로그램 설계 △참여대학원생 직무 적용력 제고 및 컨소시엄 참여기업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라믹 4대(△광·전자 △엔지니어링 △유리 △내화물) 분야별로 석·박사 전문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해 국내 관련 기업들이 핵심기술을 선도하고, 새로운 시 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이 뒷받침된다.


본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김 교수는 “혁신적 세라믹 전문인력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해 국내 세라믹 산업의 대외 경쟁력 확보 및 재도약에 선도적으로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사회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창의·융합형 전문인력 양성을 기반으로 한 교육 플랫폼 개발과 선순환 취업플랫폼 구축으로 산업구조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본교는 공동연구기관의 사업성과와 혁신적 교육과정 모델을 벤치마킹해 학부 교육 과정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본교 신소재공학전공 재학생이 국내 소재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거듭나도록 교육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신소재공학전공의 교육모델을 기반으로 본교의 이공계 관련 전공에도 혁신적 교육과정 개발 및 산학클러스터 구성에 영향을 줄 것이다”며 “국내 세라믹 산업 분야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 분말체를 적당한 형상으로 가압 성형한 것을 가열하면 서로 단단히 밀착해 고결하는 현상


유아령 기자│aryung@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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