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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보조] 공연자도 관객도 그리운 오프라인 무대
  • 백민정
  • 등록 2021-03-29 09: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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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디밴드 ‘406호 프로젝트’가 말하는 코로나 시대의 공연
앞서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캠페인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해당 캠페인에서 무대를 선보인 인디밴드 ‘406호 프로젝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19 이후의 공연문화 실태와 활성화 방향에 대한 공연자의 입장을 들어봤다.




Q. ‘406호 프로젝트’의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캠페인 참여 계기가 궁금하다


‘406호 프로젝트’는 △은지(보컬) △소영(건반) △수윤(베이스)으로 구성된 여성 3인조 인디밴드다. 지난 2014년에 결성해 어느새 7년차 밴드가 됐으며 어떤 한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음악 속에서 그에 어울리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캠페인은 코로나 19 이후 급속하게 사라져가는 무대를 지켜내기 위한 비대면 공연 캠페인으로, 많은 동료 뮤지션들과 음악을 아끼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진행하게 됐다. 우리도 힘든 시기에 라이브공연장들을 지키는 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참여했다.






Q. 코로나 19 이후 온라인 공연이 늘고 있다. 공연자가 느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차이점은 관객석에 아무도 없는 것이다. 같은 공간 에서 관객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힘을 얻는 뮤지션들에게는 그 점이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하다. 그래도 이번 캠페인 공연은 실시간으로 많은 관객들이 시청해주시고 피드백도 해주셨던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공연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Q.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공연문화계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우리를 포함해 많은 뮤지션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공연으로 오프라인 공연을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일반 뮤지션들이나 인디뮤지션들은 온라인 콘텐츠만으로 수익 창출이 어렵고 오프라인 공연보다 수요가 적다 보니 공연자도 공연업계도 모두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캠페인과 같이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위기를 맞은 공연예술계의 상황이 나아지려면 해당 업계 사람들뿐만 아 니라 대중들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오는 4월에 진행될 오프라인 단독 콘서트에 대한 계획이 궁금하다


코로나 19 이후 공연의 기회가 많이 사라졌다. 이미 많은 공연장들이 문을 닫았고 우리도 무대 설 일이 많이 줄었다. 그러다 보니 팬분들과의 소통의 부재도 생겼다. 오프라인 공연을 해도 마스크 때문에 관객들과 팬분들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다. 이 전에는 공연이 끝난 후에 와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로 악수나 싸인 등을 해드리곤 했는데 그런 것들을 할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예정돼있는 오프라인 단독 콘서트는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한 칸씩 띄어 앉을 예정이고 공연장 입장 전에 발열 체크와 손소독제 사용을 필수로 할 예정이다. 공연의 모든 순서에 접촉 없이 잘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니 공연이 많이 그리웠을 팬분 들을 위해 재밌는 무대를 선보일 테니 즐기다 가시길 바란다.

Q.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본교 재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우선 오는 4월 공연을 열심히 준비해서 무사히 마칠 계획이다. 사실 작년 한 해도 그랬듯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려 해도 상황에 따라 너무 큰 변수들이 생겨서 구체적인 계획은 짜두지 않았다. 하지만 짧으면 올해, 길어지면 내년 안에 우리 이름으로 된 첫 정규앨범을 꼭 발매할 것이다. 그리고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공연을 자주 할 수 있게 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지금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 각한다. 경기대 학생들도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지금의 상황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406호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백민정 기자│1009bmj@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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